언어 만년 4등급이 의대갔어요

2011.02.21

의대생 조회 수:23114

안녕하세요

수능 끝나고 바로 썼으면 좋았을 텐데 이리저리 잉여짓을 하다보니 이제야 생각이 나서 씁니다

저는 올해 언어영역에서 6,9,수능 모두 2개 이내로 선방한 안정적 1등급을 받고 가나다군 모두 의대에 지원하여 3승을 하고

연세대 원주 의대에 등록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시면 '원래부터 잘햇네' 라고 말하실지 모르겠지만 전 3수 끝에 합격했습니다

언어 성적은 고3 내내 만년 4등급이었습니다. 재수때도 그저 양치기를 하고 감으로 풀고 해서 3등급이 나왔었습니다


인강에 의존하거나 과외에 의존하시는분들

언어영역은 올바른 학습법만 갖추고 밀어붙이면 스스로도 성공할수 있습니다-어떻게?


과외를 하고 인강을 엄청 듣고 하루에 언어를 3시간씩 해도 전혀 미동이 없던 성적이 

삼수때 우연히 접한 언정보와 나쁜언어 덕분에

하루에 1시간 반씩 꾸준히 연습했더니 1등급 고정이 되었습니다.


3월부터 6월모의 전까지는 위의 두 교재와 기출로 베이스를 다졌습니다

기출은 수없이 많이 풀어서 답을 외울지경이었지만 배운내용을 적용하면서 모든문제의 근거를 찾으며 풀었습니다


6월모의고사 언어영역을 풀면서 저는 만점을 확신했습니다 

지난 고교3년+재수1년과는 달리 논리가 너무 깔끔하게 떨어져서 푸는 도중 스스로를 의심했습니다 

그러나 어이없게 1점짜리 두개를 틀렸지요 ㅋㅋ


6월부터 9월까지는 ebs를 보았습니다

ebs를 계속 풀다보면 가끔 평가원과 괴리가 있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런 문제들을 많이 풀다보면 '평가원의 사고' 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전 이럴때 나쁜언어를 다시 처음부터 되짚으며 보았습니다

수능전까지 이렇게 되짚은게 3번쯤 됩니다


9월모의고사에서는 뒤쪽 비문학을 풀때 시간이 매우 빠듯했습니다

이때부터 시간배분을 어떻게 할것인지 생각하며 남은 ebs를 풀고

수능 1주 전에는 작년수능과 6,9월 기출만 보았습니다


수능은 6,9월 모의평가보다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저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ebs를 착실히 풀어 익숙한 지문도 많았습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언정보 책에는 이런말이 있죠 '난이도에 맞추어 공부하지말고 절대실력을 기르자'

이 말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11수능이었습니다


그럼 몇가지 저만의 팁을 써보겠습니다 


1. 자신만의 풀이 빌드를 짜자 - 저는 삼수 전까지는 쓰기-비문학-문학 순으로 풀었는데

두 교재로 연습하면서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자 처음부터 쭉 풀었습니다 

(단, 비문학 지문이 3연타일경우엔 2개만 보고 문학1개를 풀고 왔습니다)


2. 자기전에 5분정도 실제 언어영역 수능을 치는 상상을 천천히 해보기 (매일 하는걸 추천합니다)


3. ★ 대인배가 됩시다 -  사설모의고사에서 점수를 잘 받지 못했어도 틀린 원인만 보고 쿨하게 넘어가기

(특히 재수 이상분들은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자기자신에 대해 믿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4. ★★★ 연습때 익힌 기술을 수능에서 쓸수있도록 - 연습때는 근거를 하나하나 찾고 딱딱 떨어지게 풀지만

실제 모의고사나 수능때는 당황해서 머리가 백지가 되어 다시 감으로 푸시는 분들..

저도 재수때까지 그런 연습과 실전이 매치가 안되는 사람이었습니다.. 반드시 많은 연습을 통해 당황하지 않도록 합니다


뭐 뻔한 얘기들이었고요..


길어서 내리시는분들을 위해 그냥 세줄요약하자면 

'자신만의 풀이공략을 세우고, 마인드컨트롤을 하며'

'언정보와 나쁜언어가 하라는대로만 따라하면 

3개월이 채 안되서 1등급 가능하다' 입니다




다시한번 진형석 스승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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