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er

일개 학생이지만 답글 남겨봅니당~


원장님께선 조건 여러 개 중 하나의 조건 빼고 나머지 조건은 다 고정시킴으로써 우리가 무엇을 판단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시는 것 같습니다. 더 나아가 평가원이 얼마나 문제를 정교하게 만드는지, 그 객관성에 대해 말씀하고 계신 것 같구요.

자세히 말씀드리면

<보기>에서 천체의 다른 조건들은 고정돼 있고  1.지구 공전궤도의 이심률, 2.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 3.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만이 조차에 영향을 준다는 부분 있죠?

거기서 우리는 3가지 조건만 고려해서 조차가 어떻게 변할지 지문에서 찾아봐야 한다는 거죠.

4번 선지에서 지구 공전궤도의 이심률이 거 커지면, 이라는 부분에서부터 벌써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 조건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놓쳤다 히더라도

이심률 변화 전에도 달이 근지점에 있고, 변화 후에도 근지점에 있다면 2번 조건이 고정되므로 우리는 1,3번 조건만 고려하면 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1,3 조건이 크게 다르지 않음은 지문 독해를 통해 파악했어야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마 이 부분이 헷갈리셨을 것 같은데요.

이심률이 커지면 근지점은 가까워지고 원지점은 멀어지는데

선지 4번에서 '달이 근지점'이라는 조건을 '원지점'이라는 조건으로 바꿔버리면 오하려 원지점이 멀어지니까 조차가 커지는 게 아닐까??


그러나 무엇끼리 비교하고 있는지 잘 봐야 합니다.


우선 4번 선지를 다음과 같이 바꿔보고 진위 여부를 판단해보겠습니다.

'4. 지구 공전 궤도의 이심률만이 커지면 , 달이 근지점에 있을 때 A지점에서 1월에 나타나는 조차가 이심률 변화 전의 1월의 조차보다 커진다.'

4번 선지는 이심률 변화 전, 후를 비교하고 있는데 이심률 변화 전이나 변화 후나 달은 똑같이 원지점에 있으므로 우리는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만 고려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선지를 이렇게 바꿔 판단할 수 있겠네요

지구 공전 궤도의 이심률만이 커지면 , 달이 원지점에 있을 때 A 지점에서 1월에 나타나는 조차가 이심률 변화 전의 1월의 조차보다 커진다.

그렇다면 이심률이 커지면 지구의 근일점은 가까워지고 원일점은 멀어지는데 지구가 근일점에 있는지 원일점에 있는지 판단해야겠죠?


<보기>에서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가 조차에 미치는 영향만 고려하면, 조차는 1월에 가장 크고 7월에 가장 작다'고 했고

또 '거리가 가까울수록 조차가 커진다'고 한 부분을 통해 생각해봅시다.

1월에 조차가 가장 크고, 이는 거리가 가장 가깝다는 소리인데, 이는 지문을 통해 지구가 근일점에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즉, 1월에 지구는 근일점에 있는 것입니다.


최종 판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구가 근일점에 있을 때 이심률이 커지면 조차가 커지는가?'

결국 근일점이 더 가까워지고 조차가 커짐을 추론할 수 있는 것이지요.


반대로 선지에서 1월이 아닌 7월을 제시했다면 조차는 더 작아졌을 것입니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구 공전 궤도의 이심률만이 커지면 , 달이 근지점에 있을 때 A지점에서 1월에 나타나는 조차가 이심률 변화 전의 1월의 조차보다 커진다.

지구 공전 궤도의 이심률만이 커지면 , 달이 원지점에 있을 때 A지점에서 1월에 나타나는 조차가 이심률 변화 전의 1월의 조차보다 커진다.

지구 공전 궤도의 이심률만이 커지면 , 달이 근지점에 있을 때 A지점에서 7월에 나타나는 조차가 이심률 변화 전의 7월의 조차보다 작아진다.

지구 공전 궤도의 이심률만이 커지면 , 달이 원지점에 있을 때 A지점에서 7월에 나타나는 조차가 이심률 변화 전의 7월의 조차보다 작아

진다.


즉 지구 공전궤도의 이심률만 고려한다면 달의 위치는 선지판단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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