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입니다...!...]언어의 正道.

2011.04.12

NerdJ 조회 수:4941

 


언어영역.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공부하기가 참 애매하다. 그렇잖은가?

나를 포함해서 수능시험을 보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의 모국어는 ‘한국어’다.

그렇기에 시험공부를 위해서 따로 단어를 외운다던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한다기 보다는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실력을 가지고 1년 내내 주구장창 문제만 풀어대다가 그대로 시험에 임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을 보는 입장에서, 특히 수능을 처음 접하는 입장에서 많은 학생들이 답답할 것이다.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어서 갈피도 못 잡고 있다가 좋은 가르침을 받지 못하면 그대로 수능을 보고, 나는 언어영역은 안 되는 거구나 낙담하는 친구들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고3 막 닥쳐서 언어영역 시험점수 올리자고 이해도 안 되는 인문학서적 읽을 수도 없는 노릇이지 않은가? 문제를 아무리 풀어도 성적은 제자리고?


모국어가 한국어인 우리들에게 시험이 원하는 능력은 어떤 것일까? 한번쯤 고민해 본적 있나?
시간 없다고 정신없이 문제만 풀어대지 말고 한번쯤 진지하게 고민해보라.

언어영역뿐만 아니라 수리도 외국어도 탐구영역도
대체 이 시험에서 내게 물어보고 싶은게 뭘까, 출제자가 왜 대체 내게 이런 짓을 하는 건지 한번쯤 고민해보라.

언제나 답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존재한다.


 

 ‘나쁜언어 공략법’은 바로 그 고민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언어영역을 바라볼 때 갖춰야했을, 갖춰야할 가장 기초적인 눈을 제시한다.
그리고 나는 바로 그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님이 강조하는 부분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기초적인 눈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사서 보는 걸 추천한다.


 

 문제를 풀 때 필요한건 스킬이 아니다. 이 책은 스킬에 대한 책도 아니다.
자전거 타기 전에 뒤에서 잡아주던 아빠손이 생각나는, 그런 책이다.

책의 두께를 보노라면..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참...^^;
나중에 가다보면 문제 난이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지문을 읽는데 내가 지문을 읽는건지 지문이 나를 읽는건지 구분이 잘 되지 않더라...(농입니다 ㅋㅋ)
확실히 책을 끝내고 나니 수능특강이 쉬워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주절주절 아무리 뭐라고 떠들어도 결국 결론은.

기초가 없는 유형의 사람들이라면 꼭 봐야할, 적극 추천할만한 책임에는 틀림없다는 것.

정말 괜찮은 책이다. 책의 초입인 문장 분석부터 저자님이 더 이상 친절할 수 없을 정도로 구제의 손길을 뻗고 계시기 때문에, 언어영역에 있어 장님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도(ㅋㅋㅋㅋ) 저자님 손잡고 굳은 믿음을 가지면! 더듬더듬 어둠속을 헤쳐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책을 보면 알겠지만 온통 훈련을 위한 문제들이 널려있다. 이 널려있는 문제들이 암시하는 바는 무엇인가. 공부는 결국 혼자 해야 한다는 것. 인강을 얼마나 많이 듣고 필기를 얼마나 열심히 했으며 문제집을 얼마나 많이 푸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하나를 얼마나 정확히, 그리고 올바른 방향으로 접근했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이 책은 진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수험생이기에, 점수가 안 좋아 좌절도 했던 사람이기에, 잘난 것 하나도 없지만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

마지막 구원의 손길을 놓치지 말라.


외부적으로 보자면 시험성적이 등급으로 나뉘어 서로가 경쟁자처럼 보이겠지만, 실은 모두 자기와의 싸움이다. 자기와의 싸움에서는 문제 하나 맞고 하나 틀리고가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그 영역을 지배할 수 있는가가 중요한 거다. 실력이 없으면 사소한 것에 목을 매달고 갈대같이 이리저리 흔들리게 되는 법이다. 공부하는 과정 중에 실력향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괴로워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흔들리지 마라. 남들은 어떻고 나는 어떻고 비교하지도 마라. 지금 내 성적이 오르지 않음은 그만큼 내 노력이 부족하거나 일정궤도에 이르지 않았기 때문일 테니까.


우직하게, 꿋꿋이, 반드시 된다는 믿음으로 최선을 다하자.

모든 수험생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으면 좋겠다.


시험에 쫓겨서, 남들과 비교해서, 초조하고 답답하고 마음만 급해서 이것저것 다 손대다가 정신차려보면 11월10일 8시 40분. 이렇게 되어있지 않기를 바란다.


글이 좀 길어졌는데,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겠다.

같이 성공하자. 힘내라 고3, 그리고 n수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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