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나쁜언어가 처음 나오기 전 2009년에 내가 고등학교 2학년일 때 일이다. 당시 언정보, 언어의 기술 등 공부방법론을 다룬 책들을 공부하고있었던 나는 모의고사에서 꽤 괜찮은 점수를 받고 있었고 어느정도 수능언어영역에 대한 감을 익히고 있었다. 그 무렵 학교 국어시간에는 시중교재를 사다가 기출지문을 포함한 여러 지문을 자세히 독해하고 주제를 파악한 다음 글의 관계를 생각하는 등의 수업을 듣고 있었는데 난 이 수업을 정말 싫어했다. 진짜 언어시험상황에서 지문을 자세히 파악하며 글 구조를 분석하고 앉아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지문을 그 자체로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고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것만이 진정한 언어공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러한 학교수업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별 생각없이 지나쳤다. 그 후에 3학년이 되고 언정보의 약발이 다 했는지 언어영역에서 슬럼프를 겪을 때즈음 나쁜언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지문독해가 왜 필요한지를 알 수 있었고 진정한 의미의 지문독해가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다. 나쁜언어는 지문독해라는 것이 꼭 내가 생각했었던 그런 느릿하고 불필요한 과정이 아니라 실전상황에서의 문제풀이에 직결되는 훌륭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1. 왜 꼭 나쁜언어여야만 하는가?
지문독해가 문제풀이에 있어서 필수적인 과정이라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한 문제, 한 문제 맞고 틀리고에 집착하다보니 과거의 나처럼 지문독해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설령 그 중요성을 알고있다 할지라도 내가 들었던 수업처럼 실전과 동떨어져서 실제 시험장에선 아무 효용없는 독해법을 배우는 학생들도 많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수능식' 지문독해를 제대로 다루고 있는 나쁜언어가 필수적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나쁜언어의 지문독해는 일반교양을 위한 독해가 아닌 오로지 수능에 집중한 수능식 독해라는 것이다. 나쁜언어라는 한 책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꼭 필요한 지문독해력을 기를 수 있고 실제 시험상황에서 써먹을 수 있는 독해의 기술들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이러한 기술들은 단지 유형분류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기술이 아니다. 각 지문 종류별로 자연스럽게 지문속에서 주목해야할 포인트와 그 지문세트에 딸려 나올 문제들에 대한 예상이 가능해지는데 나쁜언어는 이를 잡아내서 특징화시켰고 지문을 독해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어디에 주목하고 어떻게 독해해야할지의 '방향성'을 명쾌하게 제시해준다. 
이러한 지문독해에 이어 책 후반부는 자연스럽게 문제풀이로 이어진다. 나쁜언어에서 다루는 문제풀이 원리는 가장 정확하고 특히 실제 시험상황에서 가장 유용한 방법이다. <발문(보기, 선택지)분석 -> 근거범위축소 ->일치/불일치>로 이어지는 논리의 흐름을 통해 누구든지 정답을 찾아낼 수 있게 만든다.   


2. 진짜 언어영역 기본서
나쁜언어에서 다루는 내용은 이렇게 말로 길게 풀어서 써보니 결코 쉬워보이지는 않지만 책을 직접 들여다보면 결국 간단한 원리이고 수능 언어영역대비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배워야할 기본기이다. 그런데 시중교재나 인강에서는 대부분 진짜 필요한 내용을 '덜' 가르치고 실전 상황에서 쓸 수 없는 내용은 '더' 가르친다. 이러한 학습서와 인강은 학생들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쓸데없는 커리큘럼만 증가시킨다. 학생들에게 진짜 언어영역을 가르쳐주는 나쁜언어는 진정한 언어영역 기본서다.     


3. 2011 새로워진 나쁜언어 공략법
2011년에 새롭게 출간된 나쁜언어 공략법은 2010년 구판에서 더욱 발전했다. 우선 책의 순서는 <지문독해력 강화 - 문제풀이 논리력 강화 - 100% 문제풀이>로 이어지는데 이는 지문을 독해하고 문제를 해석한 후 정확하게 풀어내는 언어영역에서의 사고의 과정과 같아서 별 생각없이 책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체계적인 학습을 가능케한다. 또 각 단원은 <핵심 설명 - 실전을 맛보자 - 나의 것으로 가지고 가자>로 구성되는데 이를 통해 쉽게 핵심을 학습하고 말그대로 배운 내용을 내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밀도있는 설명과 정확하고 군더더기없는 문제풀이 덕택에 막힘없이 쭉쭉 진도를 나갈 수 있다. 또 한가지 주목할 점은 지문독해파트의 모든 문제를 주관식이 아닌 객관식으로 만들었다는 것인데 이 역시 공부를 한결 쉽게 만들어준다.   


4. 나쁜언어로 10년의 격차를 뒤집어라
책의 서두에서 나보다 책을 많이 읽어 나와 독해력과 논리력이 10년은 차이나는 친구를 이 책을 통해서 따라잡고 또 뒤집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거짓말이 아니다. 실제로 나도 가능했고 먼저 책을 공부한 다른 학생들도 가능했다. 물론 나쁜언어는 기약없는 n회독으로 성적이 올라갈꺼라고 말하는 책이 아니다. 나쁜언어는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꾸준히 다른 지문에 적용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완벽하게 만들고 노력해야만 흔들리지 않는 실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나쁜언어는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언어공부의 정확하고 바른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그 방향을 따라 남은시간 동안 정직하게 노력한다면 언어의 고수가 되어 빈틈없는 지문독해력으로 지문을 장악하고 정확한 문제풀이 논리력으로 문제를 정복할 수 있을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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