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4
안녕하세요. 수능 때는 국정보, 공무원 시험 준비하면서는 언정보 공부했던 사람인데요.
공무원 시험 문제 중에서 한 가지 안 풀리는 지문이 있어 질문드립니다.
우리 장인님은 약이 오르면 이렇게 손버릇이 아주 못됐다. 또 사위에게 이 자식 저 자식 하는 이놈의 장인님은 어디 있느냐, 오죽해야 우리 동리에서 누굴 물론하고 그에게 욕을 안 먹는 사람은 명이 짜르다 한다. 조그만 아이들까지도 그를 돌아세 놓고 욕필이(본 이름이 봉필이니까), 욕필이, 하고 손가락질을 할 만치 두루 인심을 잃었다. 하나 인심을 정말 잃었다면 욕보다 읍의 배참봉 댁 마름으로 더 잃었다. 번이 마름이란 욕 잘하고 사람 잘 치고 그리고 생김 생기길 호박개 같아야 쓰는 거지만 장인님은 외양에 똑 됐다. 장인께 닭 마리나 좀 보내지 않는다든가 애벌논 때 품을 좀 안 준다든가 하면 그해 가을에는 영락없이 땅이 뚝뚝 떨어진다. 그러면 미리부터 돈도 먹이고 술도 먹이고 안달재신으로 돌아치던 놈이 그 땅을 슬쩍 돌아앉는다. -김유정 봄봄
④ 장인과 소작인들 사이의 뒷거래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하여 제시했다.
이게 틀린 선택지로서 정답인데, 뒷거래 장면을 잘 묘사한 거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일단 제가 공인 문제에 대해 답이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없는 입장이구요,
그런 관계로 그런 문제와 관련된 해석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지간하면 답이 맞을테니까요, 한 번 잘 고민해 보시는 것도 공부하는 한 방법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