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19
2008년 수능 35번 문제가 피의 순환 이론에 관한 지문을 주고 하비가 끈 실험에서 차단했던 위치를 고르라는 문제였는데, 지문을 봤는데도 잘 모르겠는 경우가 있어서 질문 올립니다. 저번에 배경지식의 선이 어디냐고 여쭤봤는데 '아주 일반적인 상식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간혹 곤란에 빠질 문제도 있겠지요.' 라고 답변 해주셨었는데, 제 사고과정을 한 번 봐주시고 일반적인 상식이 더 필요한 사람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답에서 정맥을 막을 때 각 기관과 대정맥 사이를 막아야 한다고 했는데 저는 대정맥과 우심방 사이를 막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문에서 3문단을 보면 '잠시 후 여전히 끈에 압박되어 있던 정맥의 말단 쪽 혈관이 부풀어 올랐다. 끈을 마주 풀어주자 부풀어 올랐던 정맥은 이내 가라앉았다'라고 제시되어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말단을 자연스럽게 뒷부분일 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앞부분 끝을 의미할 수도 있어야 했다만 그게 영향을 크게 준 건 아니었고 정맥이 부풀어 올랐었다는 내용이 헛갈렸습니다. 정맥이 부풀어 오를려면 동맥의 피가 정맥에 들어와야 하고, 앞부분을 막으면 피가 정맥에 못 들어올테니 뒷부분을 막았고, 따라서 정맥의 뒷말단이 부풀어 올랐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제가 넘겨짚은 점이 글을 쓰다보니 없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말단이라는 단어를 뒷부분이라고 생각했던 점과 끝부분이 넓게 퍼져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실수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상식적이라면 앞부분을 막을 것 같기는 했지만 배경지식에 의존하지 말라는 말이 있어서 지문을 읽고 내린 결론이 위와 같은데, 왜 대정맥의 앞이어야 하는지 저는 지문에서 못 찾겠습니다...
이 표현이 맞는 것 같네요. 이렇게 질문 올리면 참 웃기는 거긴 한데 어떻게 해야 제대로 해야 제대로 생각할 수 있을까요...?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부분과 생각한 내용만으로 판단하기는 좀 어렵구요,
상식적인 정도의 생각이라고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