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국어 책을 쓰다가 해당 문제를 해설하게 되었는데,

많은 학생들이 어려워 한 문제라서 정확한 해설을 제공합니다.

(정확한 해설이 딱히 없는듯 하여...... 수능 국어영역 강사들이나 학습서 저자들의 수준에 대해서는...)


우선 문제를 풀고 나서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 보시고 아래 해설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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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형태의 문제이나 앞에서 다룬 문제의 풀이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결국 선택지에서 다루는 개념을 지문에서 찾아보고 하나씩 맞춰보면서 풀이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문제는 오답을 하나하나 제거하면 정답이 보이는 문제입니다. 우선 시험장에서 하는 것처럼 오답을 제거해 봅시다.


① 가령 질소의 경우 20℃, 760토르 대기압에서 단분자층 형성 시간은 3 × 10-9초이지만, 같은 온도에서 압력이 10-9토르로 낮아지면 대략 2,500초로 증가한다.
② 진공 통 내부의 온도가 일정하고 한 종류의 기체 분자만 존재할 경우, 기체 분자의 종류와 상관없이 통 내부의 기체 압력은 단위 부피당 떠돌아다니는 기체 분자의 수에 비례한다.
③ 진공이란 기체 압력이 대기압보다 낮은 상태를 통칭하며 기체 압력이 낮을수록 진공도가 높다고 한다. -> 기체 압력이 더 높으므로 진공도가 더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④ 또한 기체 운동론에 따르면 고정된 온도에서 기체 분자의 질량이 크거나 기체의 압력이 낮을수록 단분자층 형성 시간은 길다. -> 산소 분자의 질량이 질소보다 더 크고 기체 압력이 낮기 때문에 단분자층 형성 시간이 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답은 아래와 같이 생각하면 완벽하게 나옵니다. 이 책과 같은 독해력 강화 단계에서 다뤄야 할 수준의 해설은 아니기 때문에, 한 번 읽어보고 이해가 되면 좋은 일이고 만약 이해하기 어렵다면 이후 <국정보>를 통해 문제 푸는 사고 과정을 배워야 되겠습니다.


우선 <보기>에서 D, E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기체 종류가 다르고 분자의 질량이 다릅니다. 반면 단위 부피당 기체 분자 수는 같습니다. 이제 어떻게 할까요? 선택지에서 ‘단위 면적당 기체 분자의 충돌 빈도’를 키워드로 하여 지문을 찾아가서 근거를 발견해야 합니다.
단락3에서 단분자층 형성시간에 대해 ‘이 시간은 시료의 표면과 충돌한 기체 분자들이 표면에 달라붙을 확률이 클수록, 단위 면적당 기체 분자의 충돌 빈도가 높을수록 짧다.’고 설명합니다. <보기>에서 ‘단, 기체 분자가 규소 표면과 충돌하여 달라붙을 확률은 기체의 종류와 관계없이 일정하며’라고 했으니 ‘기체 분자의 충돌 빈도’만 남습니다. 그러면 단분자층 형성시간을 비교하면 ‘기체 분자의 충돌 빈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단락3에서 ‘또한 기체 운동론에 따르면 고정된 온도에서 기체 분자의 질량이 크거나 기체의 압력이 낮을수록 단분자층 형성 시간은 길다.’고 하였으므로, 기체의 압력은 동일하니 기체 분자의 질량이 큰 E가 단분자층 형성 시간이 길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단락2에서 ‘진공 통 내부의 온도가 일정하고 한 종류의 기체 분자만 존재할 경우, 기체 분자의 종류와 상관없이 통 내부의 기체 압력은 단위 부피당 떠돌아다니는 기체 분자의 수에 비례한다.’고 하였기 때문에 D, E의 기체 압력은 동일합니다.).
즉, E가 D에 비해 단분자층 형성 시간이 길다고 판단했으니까 단분자층 형성 시간이 짧은 D가 E보다 단위 면적당 기체 분자의 충돌 빈도가 높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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