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국어 독해기술 개정판 출간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2021학년도 대비 나쁜국어 독해기술 개정판이 출간되어 안내해 드립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973548 

아래와 같이 머릿말 썼으니 참고해 주세요.

열 번째 개정판을 내면서.

최근 사회적으로 정시모집 확대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언급하기도 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어떤 방식이 공정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듯합니다. 그런데 어떤 방식이 되었든 글을 잘 이해하는 능력이 학업 성취의 첫 단추가 되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무슨 과목이 되었든지 배우는 내용을 잘 이해하고 공부해야만 자기 실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열 번째 개정판을 내는 「나쁜국어 독해기술」은 정확하고 빠르게 글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교재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 책을 보고 좋은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책들처럼 광고를 하거나 각종 커뮤니티 홍보를 하지 않고도 오래 사랑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일무이한 독해 교재라서 여러 가지 일들도 많았습니다. 다른 교재들이 이 책의 좋은 부분을 베껴 쓰기도 하고 심지어는 학원가에서 불법으로 강의까지 열어서 법적인 책임을 진 강사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가장 검증된 교재를 통해 공부하고 있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국어 점수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저는 항상 “한 달 정도만 노력하면 대학 입시에서 억울하지 않을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적어도 글을 읽을 능력이 어느 정도만 된다면’이라는 전제가 붙습니다. 많은 학생들은 걷지도 못하는데 빨리 뛰어갈 생각만 합니다. 잘 걷지도 못하는데 당연히 잘 뛸 수 없습니다. 이른바 양치기 방식으로 문제만 열심히 많이 풀면 막상 시험장에서는 억울한 성적을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독해 프로그램은 ‘열심히 하고도 억울한 성적을 받았던’ 학생들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저는 한동안 삼수, 사수하는 학생들을 만나 점심까지 사주며 무료 상담을 해줬던 적이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저를 만나려고 경상도에서 올라온 학생도 있었습니다. 여럿 만나다 보니까 그런 학생들이 가진 공통적인 문제점이 보였습니다. 바로 ‘독해력’과 ‘사고력’입니다. 사고력 향상은 기존 제 책 「국정보」로 해결되는데 ‘독해력’ 향상을 위한 마땅한 교재나 강의가 없었습니다. 애프터서비스를 하는 마음으로 시험만을 위한 독해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여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비로소 「나쁜국어 독해기술」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도 독해 교재들이 있었고, 어떤 학생들은 바쁜데 없는 시간을 쪼개서 독해력을 길러본다며 독서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은 시험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영어영역 시험을 잘 보기 위해 미국 어학연수를 가는 식이라고 할까요? 미국 어학연수를 다녀오지 않아도 영어 시험을 잘 볼 수 있듯이, 독서를 하지 않아도 시험에 필요한 독해능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요새는 대학 입시만이 아니라 공무원 선발이나 사기업 채용에서도 국어 지문을 읽고 문제 푸는 시험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을 쓴 사람으로서 작은 소망이 있다면, 여러분이 나중에 다시 그런 시험공부에 매달리기보다는 사회적으로 유익한 일에 좀 더 시간을 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지금 정확한 방법으로 공부하면 나중에 불필요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항상 부족한 원고를 좋은 책으로 만들어 주시기 위해 애쓰시는 쏠티북스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사상과 감정을 담은 책을 내기 소망하는
진형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