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21
'나쁜 언어'를 쓴지는 꽤 되었는데 아무튼 아직 발표가 되지 않고 있지만
아마 1월말에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간혹 물어보시는 것 중에서 기출문제집 해설 오류 비판 등과 관련하여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기출문제집 해설 오류 비판과 관련하여서는 '나쁜 언어' 책 중에서 '100%의 문제 풀이 연습'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등장하게 됩니다.
이부분은, 최근 출제 문제들과 가장 스타일이 유사한, 그래서 학생들이 많이 틀리는 정답률 40% 정도의 문제들(매 시험에 1~2문제 나올까 말까한)을
제가 직접 골라서 아주 깊게 해설한 부분입니다. 경향이 바뀌어서 어쩌구 하면 이 부분을 보면 될겁니다.
아무튼 그런 문제들이다 보니까 기출문제집도 해설이 개판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 제가 참고한 기출해설서는 자이스토리, 미래로, 수능기출사, ebs수능기출플러스, 마더텅, 새롬 수능기출백서, 골드교육, 시크릿 등입니다. 물론 매 문제마다
모든 해설서를 검토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한 해설서가 틀렸다고 다른 해설서 모두가 틀린 것은 아닙니다. A해설서는 맞았는데 B해설서가 틀린 부분도 있고
B해설서가 맞았는데 A해설서가 틀린 부분도 있습니다. 책에는 A, B, C 등으로 표시하였고 앞에서는 A이던게 뒤에서는 B가 되고 그렇습니다.
검토하면서 특징 중에 하나는 어떤 해설서의 틀린 해설을 다른 해설서가 글자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따라가는 식도 많았다는 것입니다.
틀린 해설이라는 것은 다른 해설이 아니라 그냥 주관식이었으면 0점이 나올 해설이라는 것입니다. 책 본문에도 제가 썼는데 어떻게 이런 해설을 가지고
돈 받아 쳐먹을 생각을 하는지 저도 의문입니다. 그 정도입니다. 그리고 기출분석 많이들 강조하고 어떤 학생들은 같은 기출분석서 두 세권씩 사서
반복하면서 분석을 한답시고 하는데 이렇게 해당 수능, 평가원, 교육청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해설이 이따구인데 아무도 문제 제기를 하거나
이들을 고쳐주거나 하지 않냐는 것입니다. 상당히 뭔가 잘못되어 있음을 느끼고 현재 공부 풍토가 깊지 않고 상당히 얕다는 것에 대한 우려가 듭니다.
그리고 그렇게 얕게 공부한 사람들도 만점 맞는 현 난이도 역시, 얄팍한 문제풀이법이나 배워서 만점이고 뭐고 맞는다는게
정도(正道) 그대로를 책에 담아낸 글쓴이로서도 불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주 그냥 기존 문제집들을 터는 학습서이니까 '언어 깡패'가 '나쁜 언어'보다 더 어울리는 제목일 수도 있겠네요.
아니다 깡패는 좀 그렇겠네요. 제대로 못하는 문제집을 터는거니까...... 언어 의적? 언어 홍길동? 모르겠습니다.
해당 부분 해설에 대해서는 저도 쓰면서도 카타르시스가 느껴질 정도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무튼 추후에 나쁜언어 구매는 하지 않을지라도 해당 부분은 꼭 참고하셔서 기출문제집들에게 속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추천드리고 싶은건 그냥 기출문제는 프린트 해서 풀고 정답은 번호만 가지고 해설은 여러분이 만드는 것입니다.
* 제가 골라낸 문제들에 대해서만 기출문제집의 해설을 검토했는데, 실제 검토하지 않은 기출문제집의 해설들은 누가 고쳐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