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2
안녕하세요 ! 국어에 자신감이 조금 붙었었던 고3입니다. 국정보를 하기 전, 고2때까지 국어가 항상 3등급 어쩌다 4등급이였어요 그 땐 국어 공부를 아예하지 않았고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었죠. 그리고 겨울방학에 국정보 1회독을 하고 3월 모의고사에서 1등금 4월에 2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 6월모의고사를 채점 해 보니 69점이에요... 너무 충격적이여서 믿기지가 않네요 국정보 1회독을 하고 수능특강을 다 풀었는데 거의 모든 문제를 맞혔습니다. 그리고 최근 7개년 모의고사도 거의 다 풀었는데 2등급은 항상 나왔었습니다. 공부를 게을리 한 것도 아닙니다. 하루에 비문학 3~4지문, 문학도 5지문 꼬박꼬박 풀었습니다. 문제를 맞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맞은 선지 까지도 다 분석하고 지문에서 답의 근거도 일일이 다 찾았습니다. 국어 100점 맞고 싶어서 제일 열심히 했는데.....ㅋ...........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시험 때 긴장을 좀 많이 하는 편이긴 한데 이번엔 다른 때 보단 덜 했고 컨디션도 괜찮았습니다.ㅠ...이렇게 갑자기 점수가 확 떨어질 수가 있나..싶기도 하고 지금까지 공부한 건 뭐지...공부방법이 잘못 된 건가.. 그럼 이때까지 맞힌 많은 문제들은 다 뭔가...이런 생각이 드네요 다시 정신차리고 공부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국정보를 다시 봐야겠죠?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게 뭘까요? 기출문제를 다시 보는 게 맞을까요? 기출을 거의 다 풀어서 사설을 풀까 생각 중인데 사설모의고사 풀었다가 다른 문제 풀면 괜한 의심만 생길 거 같아서 섣불리 풀지도 못하겠어요ㅠㅠㅠ 지금 너무 멘붕이네요ㅋㅋ..........아ㅏㅏㅏㅏㅏㅏ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
일단 해 보실 것은, 봤던 시험지를 다시 펼쳐서 왜 틀렸나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입니다.
틀려야 해서 틀렸는지 아니면 틀려도 될 문제가 아니었는데 틀렸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점수 자체만 보면 긴장을 해서 실수로 나올 점수는 아닌거 같고,
우선 내가 69점 정도 실력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자꾸 자신이 잘봤던 시험 성적을 기억하면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시험이 2000년대의 언어로 돌아가는지 어쩐지 저는 잘 모르겠으나,
혹시 돌아간다면 오히려 실력으로 문제 푸는 학생들은 환영할 일입니다.
그리고 국정보는 현재 가장 어려운 수준의 국어 학습서이고,
실력으로 문제 푸는 학생이라면 가장 환영할 수 있는 학습서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예전과 같이 어렵게 나오는 시험이라면 두 팔을 벌려 환영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국정보처럼 논리적으로 풀었을 때 가장 강력한 성적 향상을 보여줄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당장 하실 일은 시험지를 다시 펼치고 하나하나 다시 풀어보는 일입니다.
저같은 경우엔 나쁜국어 강의들으면서 다시 한번 쭉 정리하고
그담에 국정보도 철두철미하게 복습하려고요. 국정보만큼 나쁜국어도 중요한듯해요.매우.
헉.. 저랑 비슷한분이 또...
완전 공감합니다..국정보 2017로는 새로운 유형의 국어문제 적용이 힘든걸까요??
2000년대의 언어영역으로 회귀하고 있다는데 다른 공부방법을 찾아봐야 하는건지.. 아니면 그래도 계속 국정보방식을 연습하고 고수해야 하는건지..ㅠㅠ 참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