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변호사님.

 

몇 일전에 나쁜 국어 독해기술과 국정보를 알게 되어 일단은 나쁜 국어 독해 기술을 구입한 학생입니다.

 

수능을 4주 거의 1달 앞두고 알게 되어서 안타깝지만...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공부를 해보려고 하는 학생입니다.

 

다만 고민이 있어서 조언을 얻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메일도 드렸는데 혹시 몰라 게시물로도 남겨봅니다.. )

 

 

 

전 16수능까지 수능을 응시하다 대학에 갔고, 변화된 국어를 체험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그전까지 국어는 거의 고정 4등급 수준이었습니다 ( 물론 모평에서 2등급 떠본적도 몇 번 있었으나.. 당시엔 모평이 쉽게 나오는 추세였어서요.. 15, 16 시절 )

 

올해는 6월 80점 2등급 / 9월 80점 4등급 나온 상황입니다... ㅠㅠ

 

대치동에서 국어 강의도 듣고 해서 기출분석이란 것도 해보았는데,  문학이나 문법 화법과 작문은 되는데.. 비문학은 글 자체를 못 읽으니까 배워도 뭔가 느는게 없는 것 같더라고요.

 

6월엔 화작1문제 / 문법 4문제 ( 당시 문법공부를 안하고 들어갔습니다.. ) / 비문학 4문제.. ( 장문지문은 제가 사회탐구 과목이 그 날 나온 제재에 들어맞는 과목이어서 도움을 받아 다 맞았는데... 남은 통화량 지문과 DNS 스푸핑 지문에서 각각 2개씩 틀렸습니다. 15분씩 썼는데도요.. ) 

 

9월엔 문법 1문제 ( 14번 ) / 비문학 6문제.. (장문 지문에서 시간없어서 + 읽다가 이해가 안 되서 내용일치 초반 1문제와 어휘문제만 맞히고 남은 문제 찍었습니다. / 남은 비문학 2지문에서 각각 1문제씩 틀렸습니다 ) / 문학 2문제 ( 22번과 23번 ) 틀린 상황입니다.

 

 

국어 공부를 해오면서 느낀 점을 서술해보자면.. ( 비문학이 걱정이어서 비문학만 쓰겠습니다, 문학과 문법은 그래도 평소에 정답률이 좋은 편이고, 시험장에 가도 비문학만큼 막연하지는 않아서요 ㅠㅠ..  )


 
(1) 글을 읽을 때에 정보처리능력이 약한 것 같습니다. 즉 한 문장을 읽으면서 계속 연속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여야 하는데.. 턱턱 막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물론 지문을 100%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지만.. 문제를 풀 정도로 이해가 되어야 하는데.. 그 정도의 이해도 안 되고 있습니다.
 
(2). 글을 읽을 때 물 흐르듯이 읽는 편인데 ( 단선 질주 하듯..? ) 이렇게 읽다보니..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서, 글의 내용이 머리에 잘 안 박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문장을 읽고나서 ? 왜 정보가 왜 머리에 안 들어오지 하고 다시 같은 문장을 여러 번 읽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특히 실전에서요.. 6평 장문 지문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지문도 그러하였고 / 9평 장문 지문이 그러하였습니다 ) -> 이런 상황을 많이 겪어서 내가 난독증이 심한가 , 단기기억이 안 좋나 생각까진 했습니다만.. 평소엔 글 잘 읽습니다 ( 제 착각일수도 있습니다만..) 평소에 국어 문제를 풀 때도 글 읽는데 힘이 들 때도 있지만 실전보다는 아니고요. 국어를 제외한 다른 과목에서 시간부족해본적도 없고, 평소에도 친구들한테 너 기억력 좋다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만.. 국어영역에선 답이 없습니다..

(3). 결국 비문학을 잘한다 잘한다 하는 분들의 글을 보면 ‘연결’을 잘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문장과 문장 간의 연결 문단과 문단간의 연결 . 결국 비문학의 정도는 저렇게 보이는데. 전 일단 그 연결을 하기 이전에 연결 재료들을 독해를 못하는 것 같애요. 즉 한 문장 처리가 힘든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a라는 문장의 뜻이 a인데. a로 파악을 못하는 것 같아요.

  (4 ). 평가원 지문들을 보면 초반에 주제에 간략하게 암시하고, 이후 주제를 본격적으로 설명할 때에 어떤 개념 및 용어를 깔아두기 시작하는데 여기서 깔아주는 정의나 용어의 개수가 늘어날 수록 슬슬 독해해내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즉, 정보를 홀딩한다고 해야되나요. 정보를 감당하는 능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1,2문단에서 읽어낸 정보 중 필수적인 정보는 계속 끌고 내려오면서 읽어야하는데 단기기억 상실증처럼 주요정보를 계속 까먹고 정보감당능력이 약하니 결국 글이 파편화되버립니다.


(5 ). 익숙치 않은 제재에 대한 용어들이 튀어나올 때 어 이게 뭐지.. 하고 일단 한 번 막히고 뇌 사고 회로가 정지되는 기분이 들어요. 그런데 이건 그 외적으로도 기출에 나왔던 어휘들중에서도 모르는 단어가 많더라고요. 가령, 6평에 나왔던 금리라던가 기출 어휘중에 기꿔워하다 등등 기출에 나왔던 기본적인 어휘들도 모르는 경우가 컸어요. 특히 경제나 과학 쪽 용어 + 추상적인 논리학 지문 ( 가령 작년 17수능 포퍼나 콰인 같은.. ) 중에서 그러했습니다. 일단 이거 해결책은 기출에 나왔던 어휘들만큼은 정리해두고 여러번 보자라고 정하긴 했습니다만..

(6 ) 글 상에서 문맥적으로 이건 같은 용어다하고 정의를 해줄 때에 그것을 서로 같은 단어로 엮어 나가지를 못하는 것 같아요.
 
 
(7 ) 시간이 부족합니다. 문제보다  딸려있는 지문들을 하나하나 읽을 시간이 부족합니다. 이해력 부족과 시간부족이 주원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화작문 -> 문법 -> 문학 -> 융합지문 ( 문학 + 비문학 ) -> 비문학 순으로 푸는데 비문학에서 평균적으로 1지문은 아예 못 풀고 , 심하면 2지문까지 못 푸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실전 모의고사로 연습해본 결과..  ) 6월엔 문법 볼 시간이 부족했고 , 9월은 장문 1지문을 풀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이러한 상태입니다. 화작문이랑 문학은 시간 안에 어떻게든 풀 수 있을 것 같은데 ( 최대 9시 30분까지는 다 푸는 것 같습니다. 6월엔 9시 20분에 마무리했고, 9월은 9시 25분에 마무리 했었습니다 )  비문학은 그게 안 될 것 같습니다. 최소 35분을 확보하지 못하면 1지문은 버려야할 정도로 읽는 속도가 느립니다..

일단 앞으로 학습방향 설정한 것은.. ebs 문학만큼은 꼭 정리해서 들어가고  + 문법 개념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면서 ebs문법 문제를 풀어주자 + 실전연습은 주 1회에 1번씩 사설모의고사로 연습하자 라고 잡았는데요.

이외에 추가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 비문학 )  하루에 국어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3시간 정도입니다 ( 많으면 4시간까지 가능하지만.. 욕심을 버리고 평균적으로 따졌을 때 3시간까지 나오는 것 같습니다. )
 
1. 일단 전 독해력 자체가 취약한 것 같아, 국정보 말고 나쁜 국어 독해 기술을 샀는데요.. 괜찮을까요?

2. 나쁜 국어 독해기술을 공부하면서 지문을 읽는 것도 병행해야 할 것 같은데.. 저 같은 3 ~ 4등급은 하루에 읽는 양을 늘려야한다고도 하고 하루에 한 8지문씩 읽어라고도 하는 의견도 있고.. / 하루에 1~ 2지지문이라도 시간 많이 써서 질치기를 해라고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어떻게 남은 시간을 보내는게 낫다고 보시나요..? 그리고 기출로 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기출말고 새로운 지문으로 연습하라고도 하는데... 참 고민이네요 ㅠㅠ  시간이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남은 시간 그래도 글을 잘 읽을 수 있는 능력을 1이라도 키우고 싶습니다. .. 국어는 2등급만 나오면 정말 소원이 없겠네요..


구체적으로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p.s

현재까지 한 공부는 08년도 이후의 기출문제를 2회독정도 진행해왔습니다. 중요 기출은 한 3번 정도 푼 것 같습니다 ( 가령 어렵다고 하는 문제들, 가령 15수능 슈펀문이라던가 같은 것들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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