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0
P.191에 나오는 지문에서 단분자층 형성 시간은 시료의 표면과 충돌한 기체 분자들이 표면에 달라붙을 확률, 단위 면적당 기체 분자의 충돌 빈수, 기체 분자의 질량, 기체의 압력, 이 4가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제 2번의 해설 중 ‘우선,~’ 이 단락에서 보기 5번의 내용이 반대로(즉, E의 기체 분자 충돌 빈도가 D보다 높다는 게 아니라 D가 E보다 높다.)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D와 E는 기체 분자의 충돌 빈수와 분자의 질량 둘 다 다릅니다. D보다 E가 분자의 질량이 더 크지만 아직 기체 분자의 충돌 빈수를 모르니 단분자층 형성 시간이 D와 E중에 어떤 게 더 긴 지는 모릅니다. 그러므로 D와 E의 기체 분자 충돌 빈수는 비교할 수 없다고 판단됩니다.
저도 이 문제 풀 때, 질문자님이랑 동일한 사고로 문제를 풀었거든요. 시간을 결정하는 변수가 질량과 빈도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질량만 가지고는 시간을 결정할 수 없으니, 결국 빈도를 비교할 수 없다고요.
그런데, 계속 생각해봤는데,
애초에 문제에서 제시되지 않은 모든 조건은 동일하다고 했잖아요. 이걸 생각해서 동일하다고 전제된 걸 다르다고 말한 것 자체가 오류다 라고 해서 접근하는 것은 너무 허황된 것일까요? 4번 선지 해결할 때도, 빈도는 같다고 전제하고 옳은 것으로 판단하는것이지 않나요?
가령 슈퍼문 문제 같은 건 열심히 고민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이 문제는 그냥 삭제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문제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좀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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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문제는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던 거 같네요.
찾아보니 다양한 방식의 결론이 있습니다. (유명 학원강사 사이에서도 각기 의견이 다른 듯)
물론 가장 메이저 해설 같은 경우에는 나쁜국어와 같은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EBS 등).
다만 저도 오늘 다시 잘 생각해 보니 이 문제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해당 5번 해설은 지워버리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추후 인쇄하게 될 경우 해당 해설을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 여러 가지 생각은 해 봤는데요,
가령 단분자층 형성시간이라는 개념 자체를 생각해 보면 결국 분자가 시료에 붙는 겁니다.
즉, 붙는다는 활동에 대한 핵심 조건은 달라붙을 확률과 충돌 빈도입니다.
그런데 그 아래에서는 기체 운동론을 이야기합니다.
기체 운동론에 따른 조건들은 '기체 운동'에 대한 설명이라 보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충돌 빈도는 기체 운동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체가 움직여야 충돌을 하니까요.
다만 주어진 문장만으로는 위와 같은 상관관계를 정확히 파악했다 할 수 없고
과학적 지식과도 일치하는지 제가 확인할 수 없으니 위와 같이 해설을 고치기는 어렵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