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인증 겸 털어놓고 싶은 거 쓰고 갈게요

네, 안녕하세요? 제가 다음주에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일만 하다보니 잠시 답변해 드린다는 걸 까먹었네요 ㅎㅎ
저번주에 너무 바빠서 답변하기가 어려워서 위와 같이 답변했었는데,
아직 이번주 안 지났으니 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상황을 보니까 로스쿨 진학을 하고자 하시는데, 아직 대학교를 졸업하기 이전이시군요.
리트 같은 시험을 여러 년도 준비할 수는 없고 일단 대학교를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로스쿨 준비를 위한 리트 준비는 응시년도에 계획적으로 준비하셔야 될 거 같은데,
나쁜국어, 국정보를 보는 것은 응시년도 이전에 기본적인 텍스트 독해나 문제 분석을 위한 기본기 정도로 생각하고 임해도 무방하리라 보입니다.
리트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저도 초기에 리트를 본 사람으로서 요새 경향을 알 수 없지만, 리트 기출문제 같은 것을 확인하면서 그에 맞는 공부를 하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수능 국어나 그 준비 방향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있지는 않다 보이기는 합니다.

아무튼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제 교재는 기본 마인드 구축 위주로 활용하시고 실제 시험에 닥친 상황에서는 기출 문제라든지 리트에 좀 더 적합한 방식으로 대비하시는 것이 좋다 보입니다. 다만 처음부터 그러한 것보다는 제 교재 등 통해서 기본 실력을 쌓고 이후에 좀 더 다음 단계로 나가는 것은 바람직한 방식이라 보입니다.

큰 도움은 안 될 얘기일 수 있는데, 어찌되었든 리트든 뭐든 크게 보면 어떤 과정 중 조그만 일부입니다.
내가 왜 법조인이 되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싶고 그 방편으로 법조인이 되어야 하는지,
그런 것들을 생각하시면서 자신에게 맞는 미래를 설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셨던대로 아직 리트 시험을 당장 봐야하는 수험생이 아니니까요.

연휴 잘 보내시고 가장 좋은 결정을 하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성의 있는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주변에서 걱정들 많이 합니다 쉽지 않다고. 저도 잘 알죠.
돌아보니 말씀 하신 제가 왜 법조인이 되고 싶은지 하고 싶은 일이 정말 법조인인지 등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네요. 얼마나 힘들까 내가 할 수 있을까 벌써 걱정부터 앞서지만 한 번 결심한 마음 포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포기밖에 안 해봐서 그런지, 도전하고 포기하지 말자라는 혼자만의 오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현명하게 미래를 대비하려면 냉정하니 앞의 질문들에 스스로의 답변을 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고민거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