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3.29
시중에 독해기술을 연습하는 책들이 몇몇 있죠. 저도 나쁜국어가 아닌 다른 책을
1학년때 사서 봤었고.. 하지만 체화를 제대로 하기도 힘들고, 여러 권에 두께도 만만찮아 분량도 많아보이고..
고등학교 첫 모의고사를 봤을 때 1등급을 받았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2학년 때까지는 주로 1등급 혹은 2등급이었고요.
하지만 고3와서.. 앞서 봤던 책은 정말 학원 강의교재로써 끝이고 정말 야매로 풀어왔던 제 풀이법이
3학년이 되어 수험생용 시험을 보니까 정말 탈탈탈 털리더라고요. 갑자기 3등급이 나오질 않나,
그것도 1점만 더 낮았으면 4등급이었을 뻔한 그런 3등급도 나와보고, 작년 수능엔 나름대로 잘 쳤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3등급이더라고요. 정말 소리소문없이 꾸준하게 떨어져와서 할 말도 없이 재수생활중입니다.
그러다가 너무 갑갑해서 수험생 커뮤니티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가 '국어는 나쁜국어-국정보-기출이 진리다'라는 말을 봤고
서점가서 국정보를 보는데 컵은 맞췄는데 그 뒤에 연필..하.. 여태 혼자 쌓아왔던 선입견이란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제가 야매로 푼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전 단계인 나쁜국어를 먼저보자 싶어서 나쁜국어를 사들고 왔습니다.
지금 1회독을 하고, 단락파트와 글독해 파트는 어려워서 복습을 한번씩 더 돌렸지만 아직 체화가 부족한 것 같아 더 보려고 하는데
똑같은 답을 골라도 예전에는 '아 맞나..? 맞겠지? 틀리든지 말든지' 이러던 심정이었다면
지금은 '아 이게 답이네' 하는게 눈에 보이네요.
기존에 죽죽 그었던 독서지문도 점점 긋는 밑줄이 줄어들어도 문제가 다 풀리고..
완전히 체화하고 방금 국정보 배송이 왔는데.. 1회독 더 해서 정말 내거인 것 같을때 국정보를 보려구요.
처음에는 해설이 이해가 되지 않아 이게 뭔가 싶었는데 머리싸움하는 보람이 진짜 공부인 것 같네요ㅎㅎ
제게 확신을 준 나쁜국어 고맙습니다. 얇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책입니다.
국정보가 좋은점은 모든 풀이에 근거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