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1
고3입니다.
국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게 작년 10월이네요.
겨울 방학 동안은 기출만 주구장창 풀었습니다. 풀고 오답하고 풀고 오답하고.
그러면서 과연 이렇게 한다고 점수가 오를까? 하는 회의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른다기에 믿고 이어갔습니다.
3월. 1지문을 날렸습니다. 85
4월. 1지문을 날렸습니다. 83
시간 부족의 원인을 찾고자 한 주동안 고민도 하고 결국 독해속도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속도를 올리기 위해 속독연습을 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좀 지났습니다.
6월. 2지문을 날렸습니다. 80점
6월이 끝나고 거의 한 달 동안 방법론을 다 뒤졌습니다. 인터넷 칼럼도 봤고 인강도 알아봤으며 6평 손풀이 자료까지 다운받아 제 풀이와 비교했습니다. 책도 뒤졌구요. 대략적인 가닥이 잡혔습니다.
그러다 고1 겨울방학 때 사뒀던 나쁜 국어가 눈에 들어와 한 번 다시 해보자 하고 일주일 정도 동안 정말 고민하고 의심하며 왜 저렇게 하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하루 하루 책과 같이 고민해나갔습니다. 대략적인 가닥은 이제 거의 뚜렸해졌습니다.
그래서 너의 문제가 뭔데? 이젠 대답할 수 있습니다. 저는 독해의 뜻을 잘못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독해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글을 막힘없이 읽는 능력? 빠르게 읽는 능력? 모든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
아닙니다. 독해란 글쓴이가 글을 쓴 이유를 이해하고 글의 핵심 내용을 뽑아내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강약조절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여러분은 제가 위에서 독해가 무엇인지 말을 할 때 어떤 부분을 강조했다 생각하십니까? 어떤 부분에 주의하며 읽으셨나요?
여러분은 위에 제가 물음을 나열했을 때 저 부분에는 큰 주의를 주면 안됐습니다.
"아닙니다. 독해란 글쓴이가 글을 쓴 이유를 이해하고 글의 핵심 내용을 뽑아내는 것입니다." 오직 이 부분에 주의를 주었어야 합니다.
여러분은 독해란 무엇인지 어렴풋이 느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충분할까요? 이를 몸으로 느끼고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그를 위한 책이 나쁜국어입니다.
나쁜 국어에선 결국 이 이야기를 여러 파트로 나눠서 진행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또한 이 책을 통해 저와 같은 깨달음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 당부를 드리자면, 책을 공부할 때. "아~ 그렇구나"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왜 그런지 고민을 하셔야 합니다.
왜 저자가 이 말을 실었고 왜 굳이 이렇게 읽어야 할까 다른 방법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내 방법이랑 차이는 뭐지 결국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일까....
결국 책의 내용 자체만이 아니라 이런 고민들의 과정에서 또한 독해력은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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