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영역 이라는 적을 무찌르기 위한 병법서

안녕하세요~

정신 없이 생활하다 보니 이제서야 후기를 쓰게 됐습니다.

저는 작년에 군대에서 잠시 수능을 준비할때 봤던 구판 나쁜언어와 비교해가며 책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나쁜언어 공략법은 차례에서부터 나쁜언어와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책을 볼때 내용 보다도 먼저 보는 부분이 책의 구성인데, 조금 정신 없다고 말 할수도 있었던

나쁜언어에 비해 눈에 띄게 깔끔해진 차례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내용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책을 받아 살펴볼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무척이나 학습서다워졌다' 였습니다.

인터페이스도 그렇지만, 내용면에서 확연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지문 독해 - 문제 풀이 - 기출 분석 이라는 큰 틀은 유지하고 있지만

소단원과 그 내용들은 나쁜언어에 비해 정돈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나쁜언어가 나빴다고 말하려는건 아니지만, 처음으로 제대로 된 언어 공부를 하는 저에게

나쁜언어의 진입 장벽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특히 어려웠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지문 분석 방법론 부분이었는데,

개념을 소개한 후 바로 지문 분석을 들어가는 부분에서 조금은 간극이 있지는 않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수학의 정석을 푸는데 개념 설명 후 예제나 유제 없이 바로 연습문제가 나온다는 느낌이었죠.

그런데 이번 나쁜언어 공략법에서는 그런 부분이 깨끗히 해결됐습니다.

필자분께서 저처럼 나쁜언어에 진입장벽을 느끼고 있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충분히 수렴하셔서 그렇겠지만,

정말이지 제 머릿속에 들어왔다 나가신 것 처럼 책 구성을 바꿔놓으셨네요.

설명만 들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독해 방법론을 예제를 통해 쉽게 이해 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저는 나쁜언어에 비해 나아진 부분을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이부분을 선택하겠습니다.

책을 받아서 다 보는데 열흘이 걸렸고, 책을 다 보자 마자 모의고사를 쳤습니다.

지금 재종반에 다니고 있는데 지난 3월에 있었던 비상 모의고사를 4월 2일에 쳤네요.

결과는, 언어 1등급컷이 86점이었던 비상 모의고사에서 96점이 나왔습니다.

물론 사설 모의고사라서 신뢰도가 떨어지기는 하지만 지난 수능때 87점, 3월 교육청 88점, 3월 대성 90점으로

90점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던 점수가 90점대 중반으로 올라간건 꽤나 고무적인 결과라고 생각하네요.

항상 시간 배분에 실패해서 뒤쪽에 가면 허겁지겁 풀다가 비문학을 2~3문제 날리곤 했는데

나쁜언어 공략법으로 독해 방법론을 한차례 다진 뒤 시험에 임하니 잘 손질된 칼과 창을 들고 전장에 나가서 싸우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직 4월인데 나쁜언어 덕에 언어는 어느정도 완성된듯 하네요.

하지만 앞으로도 나쁜언어를 손에서 놓지 않고 수능때까지 책장이 닳아서 떨어지도록 보려고 합니다.

이 책을 집필하셔서 제가 볼수 있게 해 주신 저자 진형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 _)

아참, 지난번에 시적정의님께 신사고에서 제 서평을 나쁜언어 공략법에 실어도 되겠냐고 연락이 왔었다고

말씀 드렸었습니다.

제가 동의하는 메일 보낸 뒤로 출판사에서 연락이 없더라니 출판사에서 제 서평을 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나 보네요.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되어 죄송합니다 ㅠㅠ

체험단 미션으로 수만휘와 반디앤루니스에 서평 올렸구요~

뽑아 주신데에 감사하는 만큼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소식 들려드리겠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