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이 나왔는지 모르고 2.0을 구입해서 풀었습니다.

제 성적은 고등학교 2학년 들어와서는 정말 쉽게 나와서 잘 쳤을때도 2등급에 조금 못 미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항상 간당간당하긴 해도  3등급은 계속 유지했었는데, 9월 모평에서 처음으로 4등급을 맞았습니다.

4등급이라니...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1학년만해도 2등급까지 간혹 보이고, 4등급은 털끝만치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랬기에 더욱 충격이 컷었죠.

그러던 중에 공부 잘 하는 사촌언니의 추천으로 언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좋다는 문제집, 쉽다는 문제집 다 풀어봤지만 항상 그 자리를 맴돌더군요. 이번에 이 책으로도 노력해서 안되면 언어는 정말 포기하자고 생각으로 책을 구입해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지껏 풀었던 책들과는 달랐습니다. 첫장부터 중요 개념이나, 작품해석등이 적혀져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게 왠걸요? 언어영역의 기초 마인드 확립이라는 큰 제목이 눈에 띄더군요. 그리고는 정말 재미있게, 쉽고 빠르게 풀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각 접근법 파트의 방법들을 확실히 새겨두고 뒤편에 있는 실전문제를 풀어나가니, 예전에 틀렸던 문제들, 이 문제 정답이 왜 이거지? 하고 의아해했던 예전의 저와는 달라진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1월 모의고사, 과연 잘 할수 있을까? 하는 마음과, 괜찮을 거야 라는 마음이 반반 뒤섞인 채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결과는 2등급. 2010년 리즈시절에나 받던 등급이었습니다. 푸는동안 아, 이런 형식의 문제는 이렇게 푸는거였지 하고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정말로 이렇게 머릿속에 박혀서 사라지지 않는 문제집은 처음입니다.

제 목표는 언어영역 1등급을 확립하는 겁니다. 항상 3등급만 맴돌던 제게,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해준, 고맙고 재미있고. 쉬운 책입니다. 언정보는요. 다시 한번 더 정독하고, 나쁜 언어도 사서 풀어보려고 합니다. 언어영역 1등급을 향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