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보 p187 예제 02 질문 있습니다!
2021.08.17
국정보 p188번 문제를 풀다가
해설과 근거를 찾은 부분은 똑같은데 저의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1번 선택지부터 해설과 제 생각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근거 : '지구 공전 궤도의 이심률 변화 없다면'과 '슈퍼문'을 보고 이 선택지에서 달은 근지점 혹은 그 근처구나..를 생각했습니다.
또 <보기>에서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가 조차에 미치는 영향만을 고려하면, 조차는 북반구의 겨울인 1월에 가장 크고 7월에 가장 작다'를 보고 1월=근일점 7월=원일점 인것을 얻었습니다. 여기까지는 해설과 생각이 일치합니다.
이제 생각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제가 한 생각은 "1월과 7월의 조차는 지구와 태양의 거리만을 근거"로 하기 때문에 지구와 달의 거리로는 1월과 7월의 조차 판단이 불가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보기>에 없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달이 슈퍼문이니 근지점이라는 것을 생각했음에도 거기다가 이심률도 고정이니 해설과 같이 지구-태양 거리만 판단하면 1월, 7월 조차의 크기가 결정될텐데 사고의 오류인것인가요...?
고로 지구-달의 거리(슈퍼문)는 1월과 7월에서의 조차를 판단하는데 부적절하다 생각을 하여 애초에 말이 안되는 낚시 선택지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리하자면, '슈퍼문은 1월, 7월 조차와 관계 없으니 판단 불가'가 제 생각이었습니다.
정말 아찔한 것은 만약 1번 선택지에서 '1월의 슈퍼문이 나왔을 때가 7월의 슈퍼문이 나왔을 때 보다 조차가 더 크다'라고 되어있었다면... 그게 시험장에서 벌어진 일이었다면 바로 틀린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해설에서는 이심률과 달의 근지점 값(슈퍼문)은 1월, 7월 모두 고정 ->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에만 조차가 영향 받는다. 고로 1월 조차가 더 크다. (정말 간단 명료합니다... 순간 내가 뭘 한거지 생각 들 정도로 해설 보자마자 아직도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질문은 과연 국정보를 내가 통달할 수 있을까... 변호사님과 내 생각이 일치되게 할 수 있을까... 변호사님이 가지신 일련의 사고 과정들을 다 내꺼로 흡수하고 싶은데 가능할까... 노력으로 가능할까... 입니다. 좀 하찮은 질문인 것 같습니다만... 나쁜국어 독해기술을 시작으로 국정보를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걸린 시간이 2달 정도 됩니다. 나독국기도 완벽히 제대로 보기 위해 빠른진행보다 깊이 생각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매일같이 3개의 지문을 문단 핵심요약을 하고 구조도를 그리고 국정보를 하면서 문제를 푼 후 문제 일련의 과정들을 생각합니다.
[1.조건분석 : 발문, 선택지, <보기> 분석형 중 어떤 것인가
-> 2. 키워드 파악 : 발문, <보기>, 선택지에서 정말 핵심을 뽑아서 바로 근거축소를 들어갈 준비를 했는가
-> 3. 근거축소 : 사실 발문 읽으면서 혹은 선택지 분석하면서 바로 보이지만 연습하면서는 선택지마다 혹은 발문마다 사실적-전체적 사고인지 사실적-부분적 사고인지 추론적-사고인지 생각
-> 4. 일치/불일치 : 키워드 파악과 근거축소를 바탕으로 돌아간 지문과 선택지가 동일한가 아닌가 (추론적 사고는 유동적으로 대응해주어야 한다)]
물론 문제와 지문의 구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사고해야 하기 때문에 공식화 해서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 문제를 풀 때는 이 과정들을 하나하나 생각하지 않고 문제를 푼 후 내가 푼 과정들을 다시 복기하며 처음 문제를 풀 때 생각한 사고 과정이 맞는지 확인하며 각 선택지마다 왜 틀렸고 왜 맞았는지를 다 분석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책을 접하기 전과 지금의 생각의 깊이나 폭 그리고 사고 과정이 아예 달라졌다는게 체감상 느껴지기도 하지만 수능이 얼마 안남은 시점에서 이 불안감은 지울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책에 써져있는 로드맵을 한 글자라도 놓칠까 정리하면서 체화 시키려고 아득바득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연 제가 잘 하고 있는 것일까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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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1110
감사합니다 현재 국정보 Day 10 지문 2개정도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답변에서 적어주신대로 어느정도까지 생각하고 어느 정도에서 답을 정할 지를 생각하면서 하는데 부분적 분석이 아닌 지문 전체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며 근거를 터득해야 하는 것은 어디까지 생각하는지 명확히 감이 오지 않아 아직 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이후에 바로 5개년 3회 정도 돌리면서 실전 감각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 씩 사설을 보려고 합니다.
정말 국정보로 엄청난 체계가 잡혀서 이제 그걸 이해의 암기로 명료화 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엄청난 책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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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문제 같은 건 어려운 문제라서 그정도까지는 안 나온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다만 공부하는 과정에서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고, 그렇게 할 수 있어야 잘 할 수 있으니
가르치는 쪽을 택한 거구요.
다른 학습서들에서 부족하거나 잘못된 해설 등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학생 입장에서 아주 정확하게 할 수 없는게 자연스럽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연습을 더 하고 나중에 한 번 다시 그 문제를 보면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조커 학습법이나 여러 가지 문제를 속성대로 분류한 것은 가르치기 위한 방식이구요,
어느 정도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았으면 꼭 그에 따르지 않더라도
논리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면 됩니다.
책 처음에 보면 스텝 1, 2, 3 해가지고 공부의 단계를 설명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하면 스텝 3의 과정, 즉 시험을 위한 대비 단계에 이르러야 합니다.
이때는 시험장에서 어느 정도까지 생각하고 어느 정도에서 답을 정할지 생각하고
연습하고 하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계속 도 닦듯이 분석만 하고 계시다가 시험장에 가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물론 분석을 계속 하면 익숙해 지니 속도가 빨라지게 됩니다.
다만 본인이 계획을 세우셔서 어떤 순간에는 시험장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계속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러려면 지금부터 시험날까지 어떻게 할 지 큰 계획이 있어야 겠죠?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무슨 몇 개년 기출문제를 한 번 본다든지, 다시 복습한다든지
뭐 그런 게 있어야 한다 그런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