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원장

저도 읽고보니 문자 그대로는 그렇게 생각하는게 자연스러운듯 합니다. 저는 조사나 어미 중에 하나로 봤기 때문에 자립성이 있는 말 뒤에 붙는 것은 조사이고 '좋-'은 자립형식이 아니니까 '은'은 어미다. 뭐 그런 생각인데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보면 해설에서의 제 말이 이상할거 같네요.

 

해설을 다시 쓰면

 

자립형식과 관련한 단락을 근거로 활용해야 하겠습니다. 해당 단락을 보면 조사에 대한 설명이 있고 어미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조사는 원칙적으로 자립형식 뒤에 붙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미는 그렇지 않은 것이죠. 이 단락만 읽고 간단하게 생각하면 자립형식 뒤에 붙는 것은 ‘조사’라고 생각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은 ‘어미’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음 단락을 읽으면 ‘파생접사’도 자립형식 뒤에 붙지만 고려할 대상은 아닌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선택지에서 ‘은’을 떼어내면 ‘좋-’만 남게 되는데 이것은 자립형식이 아닙니다. 지문에 의하면 자립형식이란 더 이상의 문법적 요소가 붙지 않고도 단독으로 문장 속의 어떤 성분으로 쓰일 수 있는 말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자립성이 없는 말에 붙어 있으니까 원칙적으로 ‘어미’라고 판단할 수 있고 자립형식 뒤에는 붙을 수 없겠죠.
물론 원칙적으로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경우는 ‘좋은’의 ‘은’이 조사인데도 자립형식이 아닌 말에 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데, 이때는 우리의 생각의 범위를 벗어나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답을 고를 수 있어야 하겠고, 사실 엄밀하게 보면 지문에서 ‘원칙적으로’라는 말이 빠져야 문제로서 적절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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