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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이러한 반사회성이 없다면, 인간의 몯느 재능은 꽃피지 못하고 만족감과 사랑으로 가득찬 목가적인 삶 속에서 영원히 묻혀 버리고 말 것이다.'

 

 

언정보에는 심플하게 'if ~하면(해도), ~아닐 수 있다.' 라고 써 있는데,

이걸 좀 길게 풀어서 설명하자면...

 

'A는(=A한다면, A라면, A일 때는 등) B이다'를 부정하는 문장은

'A인데도 B가 아니다.'입니다.

 

그럼, 반론하고자 하는 원래 내용인 ㉠을 요약해 보면

a : ‘반사회성이 없다면 / 재능을 펼치지 못할 것이다.’

b : ‘반사회성이 있어야 / 재능을 펼칠 수 있다.’ 이잖아요.

(a는 부정문, b는 긍정문이라는 차이일 뿐, 둘 다 같은 문장이라는 건 아시겠죠?)

그럼, 이걸 위의 설명대로 부정해 본다면?

 

a : ‘반사회성이 없는데도 / 재능을 펼쳤다

b : ‘반사회성이 있는데도 / 재능을 펼칠 수 없다.’ 겠죠?

 

그럼 이제 위의 두 내용과 합치하는 선택지를 고르시면 됩니다.

그와 같은 내용은 ③번의 내용인 거죠.

③ 사회성만으로도 재능이 계발될 수 있다. = a : 반사회성이 없는데도 재능을 펼쳤다.

 

나머지 선택지들은 ㉠에 대한 반론이 되지 못합니다.

전혀 딴소리를 하고 있어요.

만약에 토론회 같은 데서 누가 ㉠과 같이 말했는데, “인간의 본성은 변할 수 없습니다!” 라거나 “동물도 사회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라거나 “목가적인 삶 속에서도 반사회성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라고 반론한다면 모두가 “웬 헛소리야?” 라고 대꾸해 줄 수 있는 거죠.

㉠과 전혀 관련 없는 딴소리를 하고 있거든요.

 

④번 같은 경우에는 ‘반사회성만으로는 재능이 계발될 수 없다.’ = ‘반사회성 외에 다른 것도 있어야 재능이 계발될 수 있다.’ 라는 내용으로, 반론이라기보다는 ㉠의 주장을 보충해 주고 있는 것 같죠.

“반사회성이 있어야 재능을 펼칠 수 있다는 ㉠의 주장은 옳습니다. 하지만 반사회성 외에 다른 것도 있어야 재능이 계발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하는 듯 하죠?즉, 일단 ㉠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거기에 보충을 한 겁니다. 즉, ㉠을 반론하는 내용이 아니죠.

 

수학에서 말하는 역, 이, 대우... 이런 걸 대입해 보려 하면 아마 잘 안 맞을 거예요.

수학에서 말하는 귀류법, 귀납법, 연역법(‘수열의 귀납적 정의’ ‘수학적귀납법’ 따위)도 언어에서 말하는 것과는 약간 다르거든요. (라고 소순영 선생님이 인강에서 그러셨어요 ㅎㅎ)

그러니 굳이 “수학에서 ‘p는 q이다.’의 부정은 ‘q는 p이다.’였는데??” 하고 고민하는 일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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