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6월 모의고사 관련 질문 드립니다.
2010.08.23
안녕하세요. 블로그에 글 남겼던 사람입니다.
여기에 접속해 보니 2011년 6월 모의고사 분석본은 따로 만드시진 않은 것 같은데,
그럼 한 문제에 대해서만 질문 드려도 될까요?
글이 꽤 긴 편입니다. ^^;;
지금 다른 문제들은 다 지문에서 근거를 찾아서 분석을 거의 완벽히 한 상태인데, 딱 이 한 문제만 도저히... 납득이 안 간달까, 잘 안 풀리네요.
자동차 4행정 관련 기술 지문의 38번 문제인데요.
이 38번 문제는 3문단 내용에 근거한 문제입니다.
3-3 : 일정 질량의 연료를 완전 연소시키는 데 필요한 산소의 질량은 일정하다. (=연료 연소하는 데에는 산소가 필요하다)
3-4 : 실린더 안에서 피스톤의 이동으로 흡입될 수 있는 공기의 부피는 정해져 있으므로, 공기의 밀도가 변하지 않으면 한 주기 동안 완전 연소 가능한 연료량의 최대치는 일정하다.
<보기> : 대기압과 공기의 밀도가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
3-10 : 적정 혼합비도다 혼합 기체에 포함된 연료의 비율이 높아지면 산소가 부족하여 일산화탄소, 탄화수소가 증가한다. 반대로 연료의 비율이 낮아지면 공기 과잉으로 질소산화물이 늘어나고 배기가스에 산소가 잔류한다. (=산소보다 연료가 많으면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증가 / 산소가 연료보다 많으면 공기 과잉으로 질소산화물 증가, 배기가스 잔류)
여기서 제가 궁금한 건,
엔진 동력 발생에는 산소와 연료가 필요한데-
실린더 안으로 흡입될 수 있는 공기의 부피가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밀도가 줄어든 공기를 흡입했을 경우,
그 공기 중의 산소의 질량은 평소의 것보다 큰지 작은지...
즉, '공기의 밀도가 줄어들면 산소의 질량은 줄어드는지 늘어나는지?' 입니다.
시중의 해설 강의를 보면 '공기 밀도 줄어든다. → 산소 질량 줄어든다. ' 로 전제하고 풀더라구요.
그렇다고 위와 같이 지문의 내용을 하나하나 풀어서 '공기 밀도가 줄어든다는 건 산소 질량이 줄어든다는 걸 의미하니까, 산소가 연료보다 많아서 탄화수소 발생량이 증가합니다.' 이런 식으로 해설해 주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공기밀도 감소=산소 질량 감소'가 당연하다는 듯 집고 넘어가지도 않던데요...
'공기=산소'로 생각하는 걸까요??
'밀도'와 '질량'의 관계를 따지거나 구분하는 것 같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저도 이 문제를 풀었을 때는 그런 사고 방식으로 풀었는데(밀도니 질량이니 부피니, 이런 것까지 세세하게 생각 못 하고, 그냥 '공기가 줄었다 → 산소도 줄었다 → 산소보다 연료가 많으니 일산화탄소/탄화수소 증가' 이런 식으로), 다 풀고나서 분석을 하다 보니까 그건 아닌 것 같아서요.
전 과학은 진짜 못하는데 ㅠㅠ
공기 밀도가 줄어들면 산소의 질량이 늘어나는지 줄어드는지... 그건 확신을 못하겠더라구요.
깊이 생각하지 않으면 '공기 밀도가 줄었으니 당연히 산소도 줄겠지.' 라고 생각하다가도, '아, 그치만 밀도가 준 거랑 질량이 준 건 또 다른 문제인가? 공기 밀도가 줄었으니 산소가 차지할 공간이 늘어나서 결과적으로 산소 질량이 늘어날 수도...' 싶기도 해서요. (과학 지식이 너무 부족한가요?;)
그런데, 모 분석본을 보면 '밀도=질량/부피'이므로
'공기의 밀도가 줄었다는 건 공기의 질량도 줄어든 것이고, 따라서 산소의 질량도 줄어든 것이다' 라고 해석을 하더라구요.
'밀도=질량/부피' 이 공식은 배경지식이 아닌 상식이라면서...
근데 전 검정고시 과학도 겨우 커트라인을 넘겼고, 중학교 때 배웠던 과학 공식은 기억도 안 나거든요.
정말 저 공식을 상식으로 대입하지 않으면 이 문제는 풀지 못하는 건가요?
전 솔직히 '공기 중에 산소가 있다'는 건 상식이라고 볼 수 있어도, 저 공식은 상식까지는 아니고... 쉬운 수준의 배경지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아닌가요? ㅠㅠ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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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en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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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m
안녕하세요 :D 재수생입니다. (...)
먼저 저자님이 아닌데 댓글을 단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
저도 제 나름대로 6월 모평을 분석한다고 해놨는데, 아주 택도 없는 소리였네요. 부끄럽습니다. -.-;
reposenap님 덕분에 다시 분석해봤네요. 어찌 그리 깊게 사고 하시는지 -_-;
존경스럽습니다. 전 한참 멀었네요.. -_ㅜ
일단은 저도 오로지 지문에만 입각해서 풀이했기 때문에.. 산소=공기 이 부분에 대한 답변은 못드리겠네요..
저도 문과 인지라 ㅜㅜ
그럼 문제풀이에 들어가 보겠습니다.
우선 보기부터 분석해보면,
해발 고도가 5000m 정도인 고원 지역에서는 대기압과 공기의 밀도가
해수면 인접 지역에 비해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
이 부분에서 ‘해수면 인접 지역’에 비해 절반 정도라는 내용이 중요합니다.
해수면 인접 지역의 대기압과 공기의 밀도가 고원 지역의 2배라는 거죠?
그런데 그 밑 내용을 보시면
해수면 인접 지역에서 에너지 효율이 최고가 되도록, 한 주기 동안 분사되는 연료량을 고정시킨~
이라고 되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고원 지역에 비해 대기압과 공기의 밀도가 2배가량 높은
해수면 인접 지역에 맞게끔 연료량이 고정된 자동차를 고원 지역에서 운행하게 될 경우,
‘공기의 밀도’ 가 부족하므로 여러 가지 현상(=혼합비가 적절하지 않을 경우 나타나는 현상) 이 일어나는 거죠.
그리고 그 현상은 ‘공기의 밀도’가 부족할 경우라는 조건에 맞춰 잡아내면 됩니다만,
그에 앞서서 ‘공기의 밀도’가 부족하다! ->이 부분을 지문에서 이끌어내셔야 합니다.
3문단을 보시면,
실린더 안에서 피스톤의 이동으로 흡입될 수 있는 공기의 부피는 정해져 있으므로,
공기의 밀도가 변하지 않으면 한 주기 동안 완전 연소 가능한 연료량의 최대치는 일정하다.
라고 되어 있지요? 즉, ‘흡입될 수 있는 공기의 부피의 최대치’는 정해져 있다는 거죠.
다만 공기 밀도는 변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밀도에 따라 연소 가능한 연료량의 최대치도
변화하는 거겠죠.
따라서 고원 지역에서든, 해수면 인접 지역에서든 피스톤의 이동으로 흡입되는
공기의 부피의 최대치는 같습니다. 같은 부피의 공기가 채워진다는 거죠.
그러나 부피는 같더라도 ‘공기의 밀도’가 절반이기 때문에 공기의 밀도는 절반 부족해지는 겁니다.
따라서 최대 출력을 얻을 수 있는 공기와 연료의 적정한 혼합비 ->
고원 지역에서 공기 밀도를 A라고 두면 해수면 인접 지역의 공기 밀도는 2A겠죠?
그리고 그 2A에 맞춰진 적정 혼합비인 상태에서 고원 지역(=공기 밀도가 A인 상태)에서 자동차를 운행하면
공기 밀도가 A만큼 부족해지므로 = 공기의 밀도가 변함
여기서 톱니바퀴를 따다닥 맞춰 보면,
➀공기 밀도 변화 = 한 주기 동안 완전 연소 가능한 연료량의 최대치가 변화
➁보기-> 한 주기 동안 분사되는 연료량을 해수면 인접 지역에 맞게(=에너지 효율이 최고가 되도록=최대 출력을 얻을 수 있도록) 고정 시킴
➂공기 밀도 감소 (= 변화) = 한 주기 동안 완전 연소 가능한 연료량의 최대치가 변화 = 해수면 인접 지역에 맞게 고정된 혼합비가 일정하지 않게 됨 = 혼합비가 적절하지 않게 됨
즉, 공기 밀도가 달라져 혼합비가 적절하지 않게 됨 = 출력이 떨어집니다!
여기서 공기 밀도 감소 = 연료 비율 증가가 아닌
공기 밀도 감소 = 연료 비율 감소가 연결될 수 없는 근거까지 잡아내자면,
첫 번째로는 공기의 부피는 같은 양이 채워졌지만 '밀도'는 감소했으므로 그 감소한 밀도만큼 연료의 비율이
늘어난다고 추론할 수 있고,
두 번째로는 지문에서 연료 비율 감소 = ‘공기 과잉’으로 질소산화물이 늘어나고 배기가스에 산소가 잔류한다
이므로, 설마 공기 밀도가 감소했는데 ‘공기 과잉’과 연결되긴 힘들겠죠?
또한 여기서는 '산소 과잉'이 아니라 '공기 과잉'이라고 명시하고 있으므로
'산소'에 대한 개념은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공기 밀도가 감소 = 혼합비가 적절하지 않게 됨= 연료 비율은 증가한 Case = 일산화탄소, 탄화수소가 증가
-> ➀탄화수소의 발생량이 증가한다
와 연결되어 답이 확정됩니다.
여기까지가 제 풀이 과정이었습니다만..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ㅜ.ㅜ
글솜씨도 굉장히 부족하다 보니.. 글이 상당히 매끄럽지 못하고, 이해하기 힘들게 써져 버렸네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도움되셨으면 좋겠어요 ㅜ.ㅜ
이것 저것 정리하다보니 시간도 꽤 많이 걸렸네요 으흐흑.. ㅜㅜ 얼마 남지 않은 수능.. 열심히 준비합시당.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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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enap
와, 답변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애초에 산소와 공기의 관계 같은 건 전혀 필요가 없는 부분이었네요.
3-6 : 공기의 밀도가 변하지 않으면 한 주기 동안 완전 연소 가능한 연료량의 최대치는 일정하다. (=공기의 밀도가 변하면 출력이 떨어지면서 유해 가스 배출)
이걸 끌어냈어야 하는데... 이 문장을 민감하게 읽지 못했네요.
그리고 <보기>의 고원지역/'해수면 인접 지역 비교한 부분도 민감하게 못 보고 그냥 '대기압과 공기의 밀도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만 봤어요. 이 부분은 윗 문장만큼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런데 여기서 또 의문이 생겼는데요;
흡입될 수 있는 공기의 부피의 최대치가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밀도가 감소한 공기가 흡입된다면,
그만큼 더 촘촘해진 공기가 흡입되는 거니까... 연료보다 공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더 많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죄송해요 과학 바보라 ㅠㅠ긴 답글 써 주시느라 시간 오래 걸리셨을 텐데,
답변 정말 감사하구요.
이만큼 납득이 가는 답변을 읽을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안 그랬음 계속 찝찝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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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enap
지금 다시 분석본을 살펴봤는데...
아무래도 역시 '밀도 = 질량/부피' 공식을 대입해서,
'공기의 밀도가 줄었다 → 그런데, 흡입될 수 있는 공기의 부피는 정해져 있다. → 따라서, 공기의 질량도 절반으로 줄은 것이다. (분모인 부피가 일정한 상태에서, 밀도가 줄었으므로 결과적으로 분자인 질량이 줄었다고 볼 수 있다) → 따라서, 공기 중의 산소의 질량도 절반으로 줄었다고 할 수 있다. → 그런데, 일정 질량의 연료를 완전 연소시키는 데 필요한 산소의 질량은 일정하다. → 따라서, 산소보다 연료의 비율이 높다.' 로 결론을 내리는 게 제일 깔끔한 것 같아요, 현재로서는 ㅠㅠ
이번 수능 때도 이런 과학/기술 지문이 나오면 어쩌나 걱정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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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m
의문점 : 흡입될 수 있는 공기의 부피의 최대치는 일정 = 밀도가 감소한 공기가 흡입될 경우
그만큼 더 촘촘해진 공기가 흡입 = 연료 > 공기 비율!
이라고 하신 것 같은데~ 맞나요?
일단 피스톤의 이동으로 흡입될 수 있는 공기의 부피는 정해져 있으므로,
요 부분에서 '흡입될 수 있는 공기의 부피가 일정'
이 정보를 이끌어낸 거였죠?
이를 통해 공기 최대 부피를 A라고 가정하면 고원 지역이든, 해수면 인접지역이든
'A'만큼, 즉 동일한 부피의 공기가 들어가잖아요.
요렇게요.
고원 지역 해수면 인접 지역
부피 A 부피A
이 상태에서 고원지역의 공기 밀도는 해수면 인접 지역에 비해서 절반이라고 했죠?
여기서 밀도를 B라고 두면, 이렇게 되겠죠.
고원 지역 / 해수면 인접 지역
부피A 부피 A
밀도½B 밀도 B
이를 그림으로 나타내보면,
( ) 이만큼을 정해진 공기의 부피라고 봤을 때,
고원 지역의 공기는 ( ㅁ )
해수면 인접 지역의 공기는 ( ㅁㅁ )
ㅁ = 공기의 밀도를 그린거예요.
고원 지역은 ㅁ 하나만큼의 밀도를 채우고 있지만, 해수면 인접 지역의 공기는 ㅁ 두 개 만큼의 밀도를 채우고 있죠?
이 상태에서 연료와 비율을 추론해 볼게요.
우선 연료를 △ 라고 두고요~
해수면 인접 지역에 맞게 연료량을 고정시켰다고
했으니까 일단 △ 5개를 그 연료량이라고 가정해볼게요.
그러면 이렇게 되겠죠.
고원 지역
(△△△△△ ㅁ )
해수면 인접 지역
(△△△△△ ㅁㅁ )
이렇게 보시면 고원 지역에서는 연료 5 : 공기 1 , 해수면 인접 지역에서는 연료 5 : 공기 2!
즉, 고원 지역에서 공기보다 연료량의 비율이 좀 더 많다!고 볼 수 있겠죠?혹시 틀리면 어떡하죠 -_-;;;
최대한 열심히 설명드렸는데.. 역시 도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9모평이나, 수능 때 이런 지문이 나오면 근거를 최소한으로 잡아서 가야겠죠..
저도 무지막지하게 미숙합니다만-_-; 덕분에 이 지문에서 37, 38번은 근거를 잡아낼 시간을 벌기 위해서
스킵하고 갔거든요. 마지막에 시간을 남겨놓고 풀었어요. 간신히..
대충 공기 밀도 감소-> '감소' 니까 공기가 줄어들었을거고, 그럼 그 줄어든 만큼 연료량이 늘어났겠지.
그럼 이건 연료 비율은 증가한 Case 니까 일산화탄소, 탄화수소가 증가 , 답은 1번이겠군.
이 정도로 최소한의 사고로 풀어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감소' 처럼 중요한 어휘들을 캐치해서 최대한 답에 근접해가는 수밖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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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마뉴
지금 이 문제 한번 풀어봤는데요. (예전에 풀어봤었지만 까먹어서)
죄송하지만 글이 너무 길어서 읽지는 않았습니다. (죄송...;;)
다시한번 풀어보니
<보기>의 마지막 줄에 ~~~운행하면 여러가지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자동차 엔진은 흡입 공기의 압력을 감지하여 공기와 연료의 혼합비가 적절하게 유지되도록 설계한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이 말은 즉 밑줄친 여러가지 현상이 공기와 연료의 혼합비가 적절하게 유지되지 않았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표현을 지문에서 찾아보면...3째단락 마지막 부분에 혼합비가 적절하지 않으면 출력이 떨어지면서 유해 가스의 배출량이 늘어나는데,...................탄화수소가 증가한다.
라고 나와있습니다. 따라서 탄화수로 발생량이 증가한다는 1번이 답이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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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마뉴
글쓴분께서는 저자님이 나쁜언어에서 언급하신 세균문제(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가위바위보 관계와 유사한 세균 A,B,C 집단이 있는데 이것들을 하나하나 100%로 따져보면 답이 안나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처럼 하나하나 따져보면 복잡한 문제는 과감이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문과인데 솔직히 과학적인 지문나오면 지문을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간적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지문에 근거한 풀이를 노력하고 있는데 평가원은 수능만큼은 깔끔하게 답이 떨어지지 않는게 가끔씩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아...그리고 제가 위에 댓글에 안읽었다고만 써서 좀...성의없게 비출수가 있는데 과학지식이 전혀없어서 훏어봤는데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ㅠ_ㅠ 아무튼 열공하세요. 제 답변이 도움안됬다면 그냥 깡그리 무시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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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m
저도 문과라서 과학 지식이 전무합니다 어흫흐크흫 ㅜㅜ
오로지 지문에 입각해서 풀이한 것이니 힘드시겠지만(?) 제 댓글 정독해보시고
피드백 좀 부탁드립니다. ㅠ ㅗ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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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마뉴
그런데 제 생각이지만 (이게 나쁜언어+언정보 생각인지 제 생각인지 이제는 혼동되네요.)
어렵고 이해안가는 지문이 나오면 이해한다기 보다는 정답에 요소가 되는 부분을 캐치해서 정답을 찾아가는게 좋을것 같습
니다. 위에 적은 내용을 다시 정리해서 38번 문제에서 보기에
여러가지 현상이라는 밑줄 뒤에 '그러므로 오늘날의 자동차 엔진은 연료의 혼합비가 적절하게 유지되도록 설계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 말은 분명 밑줄 친 여러가지 현상을 보완 혹은 개선하기 위한것이니 여러가지 현상은
이에 반대되는 연료의 혼합비가 절적하지 않은것 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지문에서도 3문단 후반에도 혼합비가 적절하지 않으면...탄화수소가 증가한다고 나와있으니
밑줄 친 부분 여러가지 현상에 해당하는것은 탄화수소 증가라는 1번이 답인게 깨끗하게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해설을 확인사살 혹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문제를 위해서만 보는데 해설이란게 지문에 근거한 풀이보다는 지문을 이
해해서 그 답인것을 설명하려는 뉘앙스가 풍기는게 많습니다. 또 학생들이 생각하기엔 너무 정리되있고 고급스런 어휘들을
쓰는데 전 이정도 지문에 근거한 풀이면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과학지문, 기술지문,언어지문같은 경우는 이해하고 푼
다기 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캐치해서 답을 고르는게 핵심인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지문이 지문에 있는 그대로 문제
에 나오니 쉬울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답에 맞는 요소를 찾는게 훈련이 되야한다는 점이 있지만...)
제 말도 꼭 정답이 아니니 제 내용이 틀릴시 다른 분들이 반박 보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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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마뉴
흠...저도 무슨말인지는 이해했지만 전 나쁜언어 + 언정보 수준으로 검토했군요.
그런데 제 두번째 댓글에도 썼지만 세균얘기처럼 궂이 저 부분이 문제를 푸는데 있어도 필요할지 의문이네요. (너무 과한 정보는 적절히 생략하자는 표현) 저건 과학얘기를 좀 더 심층적으로 파고드는것 같은데 나쁜언어와 언정보의 취지를...넘어선것 같습니다. (나쁜언어에서 말하는 100% 풀이는 구조적 독해후 답에 해당하는 완벽한 근거를 찾는다. 하지만 책에 대한 해석이 Heum님과 제가 다를수도 있는데 저건 제 생각엔 완벽한 독해를 추구하는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에 제가 적은 방법정도로도 문제에 대한 근거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문제가 아닌 저 부분에 대해서만 질문하셨다면 저로서는 할말이 없는데 제가 게시판의 특성만 생각하고 섣불리 글을 적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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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m
아.. 제가 남긴 댓글은 나쁜 언어식 - 100%의 풀이식으로 쓴건데요...
아직 안 읽어 보셨나보네요.. 샤를마뉴님이 말씀하신 부분을 좀 더 깊게 파고든건데..
제 댓글 보시면 전부 지문에서 근거를 잡아 풀고 있거든요.
다만 정답이 1번으로 확정된다는 부분에 이견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작성자님이 연료의 비율이 왜 공기의 비율보다 높은지, 그 연결고리를 이어가는 부분에
의문점이 있다고 하신거거든요.
그리고 전 지문을 토대로 나름대로 연결을 한거고, 그 부분에 대한 검토를 부탁드린 겁니다.
저자님께도 부탁드려야 하는데 부산으로 향하고 계시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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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m
나쁜 언어에서 다루는 100%의 풀이는 실전에서 모든 근거를 완벽히 찾아 풀어내자! 가 아니라
평가원에서 짠 섬세한 문제들을 언어영역적 사고력을 통해 풀어냄으로써 '섬세한 사고력'을 길러내자!
라는 부분이죠. 때문에 정답률이 떨어지는 문제들만 모아다가 100%의 풀이part를 따로 만들어 훈련시키고 있고요.이 부분이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필요하기 때문에 분석을 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섬세한 사고력을
길러낼 수 있기 때문에 100%의 풀이를 연습하는 거죠. 시적정의님이 말씀하신 부분이기도 하고요.
100%의 풀이로 연습한 학생과, 40%로 연습한 학생이 60%로 풀리는 문제를 접했을 때 누가 맞힐 지 생각해보라고
하셨죠.
이런 부분은 나쁜 언어 첫 장부터 펼쳐보시면 100%의 풀이 도입, '맛보기'라고 해서 나와있는 부분이고
하나 하나 뜯어내는 작업을 잘 보여주고 계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A로 두면 ~ A만큼 줄어들고~ 이런 부분들, 샤를마뉴님이 지나치게 과학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고 지적하신 부분들은 제가 말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 글로써 전달해야 하다 보니 최대한 이해가 잘 될 수 있게끔 하려고
예시를 든 거고요..
찬찬히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전부 지문과 보기에서 뽑아온 내용들로 톱니바퀴를 맞추고 있습니다.
과학적 배경지식은 100% 배제하고 지문 내 개념만을 뽑아다가 연결고리를 맞춘거죠.
다만 질문자님이 산소 - 공기 관계 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계셨고, 전 '산소 개념'을 끌어낼 필요 없이
지문 내에서 모든 정보를 이끌어내면, '완벽하게' 맞춰 들어간다. 라는 부분을 설명하려고 했던거죠.
문제는 제가 이런 설명을 할 만한 자격이 있느냐.. 이기 때문에. 피드백이 필요해서 요청드린겁니다.
아 그리고.. 샤를마뉴님이 분석하신 부분에서..
여러가지 현상이 공기와 연료의 혼합비가 적절하게 유지되지 않았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표현을 지문에서 찾아보면...3째단락 마지막 부분에 혼합비가 적절하지 않으면 출력이 떨어지면서 유해 가스의 배출량이 늘어나는데,...................탄화수소가 증가한다.
따라서 탄화수로 발생량이 증가한다는 1번이 답이 되는것 같습니다.
라고 하셨는데요~ 지문에서 혼합비가 적절하지 않을 경우 생기는 현상은 2가지 Case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연료 비율이 증가한 케이스, 두 번째가 공기 비율이 증가한 케이스입니다.
여기서 그 비율에 대한 근거를 잡아내야 100%의 풀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질문자님과 저는 그 부분을 건드린거고요..
아무튼 다 제 필력이 부족해서 이해하기 힘들게 써놓은 잘못이니 -_-;;; 죄송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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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마뉴
아...저야 말로 정말 죄송합니다...한가지를 빼먹었는데 제가 요새 좀 오락가락해서 중요한 한가지 근거를 더 못봤네요.
<<보기>>에서 중간에 이로 인해 해수면 인접 지역에서 에너지 효율이 최고가 되도록...연료랑을 고정시킨 자동차를
이란 표현과
혼합비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 두가지 중에서 첫번째가 '포함된 연료의 비율이 높아지면' 이라고 나와있는데 이것이 위의 설명에 추가되어 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경우는 연료의 비율이 낮아지는데
이건 제 자의적인 해석일지 모르나 일반적으로 연료의 비율이 더 높은게 에너지 효율이 더 높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100%풀이는 제가 말한게 전달이 좀 잘못된 부분도 있고 언정보 까지 거치면서 사고가 달라져서 (지금은 실전형위주라서...) 저도 똑같은 과정을 거쳤는데 제가 말을 잘못했는지 뭔가 다르게 이해가 된 부분 또한 있는것 같네요. 저도 위에 적으신 부분은 생생히 기억납니다.
이상은 제가 적은 근거인데 뭐 일단...제 의견은 질문자님의 의도와는맞지 않은것 같지만 제가 제 논리를 주장했기때문에 그것에 관한 부분은 여기다 추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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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m
+ 추가합니다.
38번 4번 선지를 보시면 배기 가스에서 잔류 산소가 검출된다.
라는 부분이 보이는데요. 이 부분은 제가 말씀드린 2번째 케이스, 공기 과잉인 경우이므로
샤를마뉴님이 1번을 선택하신 이유인 '여러가지 현상에 해당하는 것' 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1번 선지와 4번 선지 중 선택해야 하는데, 이를 선택할 때 필요한 근거가 공기와 연료의 비율에 대한거죠.
제가 잘못 말씀 드렸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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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마뉴
제가 지금까지 적은 댓글이 너무 난잡해서 마지막으로 하나의 댓글로 정리합니다.
<보기>에서
첫번째요소
'이로 인해 해수면 인접 지역에서 에너지 효율이 최고가 되도록, 한 주기 동안 분사되는 연료량을 고정시킨'
두번째요소
[여러가지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자동차 엔진은 흡입 공기의 압력을 감지하여 공기와 연료의 혼합비가 적절하게 유지되도록 설계한다.
라고 나와있는데 그러므로 이후는 여러가지 현상의 반대 논지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현상이란 '공기와 연료의 혼합비가 적절하게 유지되지 않은 상태'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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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가지 근거를 토대로 셋째단락 중후반에 나와있는 '혼합비가 적절하지 않으면' 이라는 문장 뒤에 나와 있는
두가지 경우중 첫번째 경우 '연료의 비율이 높아지면...탄화수소가 증가한다.'
라고 답을 고를 수 있습니다. 이 질문글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인 혼합비가 적절하지 않다 해도 두가지 경우로 나눈다는 부분에서 저는 첫번째 요소인 '에너지 효율이 최고가 되도록, 한 주기 동안 분사되는 연료량을 고정시킨' 과 '연료의 비율이 높아지면...탄화수소가 증가한다.' 를 동일시했습니다. 이것은 약간...자의적인 해석일지 몰라도 일반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최고인 연료량'이 '연료의 비율이 높은것' 가깝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연료의 비율이 낮은것'과 '에너지 효율이 최고인 연료량' 과는 거리가 멀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좀...논란의 여지가 있군요;;)그래서 저는 1번 답안인 탄화수소 발생량이 증가한다를 골랐습니다.
뭐...이것으로 답을 골랐는데 질문자님이 원하는 질문은 해결해드리 못한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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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리거
어느정도 읽어 봤는데
공기의 밀도가 줄면 산소가 줄어드는건 사실
요구해도 될만한 배경지식인 것 같네요
산소가 연소하는데 필요하다던지 수소는 폭발한다던지
뭐 이런 정도의 과학은 중등과정의 상식이니
만약 이런 것들을 전제로 논리를 전개해나가야 하는 경우가 와도
이상할 것은 없을 것 같네요 ㅠ 이과만세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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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enap
아, 지금 코멘트 전체적으로 다시 읽어보고 깨달았는데, 제가 밀도가 크다 작다의 표현을 완전 잘못 이해하고 있었어요. - -;;
밀도가 줄었다=밀도가 작아졌다. 잖아요.
여기서,
밀도가 작다 = 촘촘하지 못하다
밀도가 크다 = 촘촘하다
이거인데,
저는 이걸 반대로 이해하고 있었네요. - -;;
그러니까, 밀도가 절반으로 준 상태에서는 입자가 촘촘한 공기가 아니라 느슨한 공기가 흡입되는 게 맞네요. ^^;;
지문이 아니라 단어 판단 미스였습니당;
근데 역시 시험 당일에 이렇게까지 깊이는 못할 것 같고...
말씀하신 대로 '공기 밀도 감소 → 산소도 감소' 이 정도로 생각해서 풀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답변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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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바라기
흠... 문제 풀때는 그렇게 깊은 사고를 요하지 않았는데 여기서들 말씀하시는거 보니 후덜덜이군요.
저 같은 경우는 과학지문은 미완의 미를 추구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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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
저도 동감하네요. 제가 보기엔 밀도가 낮다는건 혼합비가 일정하지 않다는것을 알려주는 요소 정도로 봐도 될것 같은데...
저렇게까지 들어가니 좀...놀랍네요.
기술지문이 저렇게 복잡한 심화 추론을 요구하진 않는다고 생각했는데...저 글을 읽고보니 그동안 문제 잘 풀고 잘 맞아온
제가 신기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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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en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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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hala
답글들이 너무 길어서 다 읽지는 못했지만 제생각에는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면될거같아요...
<보기>첫줄을 보면 고원지역에서는 대기압,공기의 밀도가 해수면 인접지역에 비해서 '절반'정도로 줄어드는걸
알 수있어요.. 그런데 해수면인접지역에서 에너지 효율을 최대로 고정시키고 한 주기의 '연료량'을 고정시켰거든요..
지문 3단락보면 한주기의 연료량의 최대치는 '일정' 하다고하잖아요~ 그러면 장소만 고원지역으로 바뀐게 되네요~
따라서 장소가 바뀌니까 대기압과 공기의 밀도'만' 줄어든거죠..연료량은 줄어들지않고...
그래서 연료의 비율이 높아졌다고 볼수있는거죠.
여기서 공기의 밀도가 줄어든게 연료량보다 적은지 어떻게 알수있냐? 질문을 하면
지문3 단락을 보면 '최대 출력을 얻을수있는 공기와 연료의 적정한 혼합비'는 이론적으로 '일정'하다 나오거든요.
분명 보기에서도 에너지 효율이 최고가 되도록 만들어놨다고 했죠? 보기의 자동차는 공기+연료 비율이
일정한 상태인거죠..따라서 연료의 비율은 고정되있는데 기압과 공기의 밀도만 내려갔으니 비율이
연료는 그대로 공기밀도만 감소 그러니 1번 확정 이네요
글 수정이 왜 안 되는지 모르겠네요.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났다는 창이 뜨는데...
아무튼, 마무리를 짓자면-
EBS 분석본, 각종 인강 사이트 해설 강의, 유명 언어 관련 학습지 저자의 분석본 등을 다 보았지만,
제가 납득할 수 있을 만한 해설이 없었습니다.
언정보를 풀면서, 지문 자체에만 근거한 풀이법을 고수하는 저자라면 명쾌한 해설을 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갖고 찾아왔습니다.
답변 꼭 부탁드릴게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