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영역 37번 이의제기 관련 해설
2020.12.13
뉴스를 보니 2021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37번 문제, 특히 1번 선택지에 대해 이의제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검토해 본 결과 아래와 같이 특별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① 장면 1의 렌더링 단계에서 풍선에 가려 보이지 않는 입 부분의 삼각형들의 표면 특성은 화솟값을 구하는 데 사용되지 않겠군.
단락 3-4) 표면 특성을 나타내는 값을 바탕으로, 다른 물체에 가려짐이나 조명에 의해 물체 표면에 생기는 명암, 그림자 등을 고려하여 화솟값을 정해 줌으로써 물체의 입체감을 구현한다.
위와 같은 내용을 보고 헷갈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위 지문 내용을 가지고 다른 물체에 가려진 부분에 대한 화솟값을 정해줘야 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문맥적 의미를 파악해 봅시다. [가려짐, 조명]으로 발생하는 [명암, 그림자] 등을 고려해야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이해해야 하는데 [가려짐]과 [조명으로 인한 명암, 그림자]로 이해하면 헷갈리게 됩니다. 이는 잘못된 이해로 보이는데 조명으로 인해 명암은 생길 수 있어도 그림자가 생길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림자는 무엇인가에 가려져야 생길 수 있겠죠?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생각하면, 가려져서 안 보이는 입 부분 삼각형들의 표면 특성에 대해서 화솟값을 정해준다는 게 아니라, 화면에 보이는 부분이되 그 표면에 생기는 명암, 그림자 등이 있다면 그것을 고려하여 화솟값을 정한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