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보를 하면서 느낀 회의감.
2013.03.11
안녕하세요 국정보를 접한지 2주정도 된 새내기입니다. 아직은 국어절대실력이 많이 부족해서 기출문제 풀기전에 국정보를 접했습니다.
그런데, 국정보를 하면서 아직도 의문이 있는데요. 가령, (나)의 글쓴이가 <보기>를 평가한 내용으로 바르지 않은것은?은 결국 일치/불일치패턴의 문제로 귀결된다는 신비한기술도 깨달았는데, 제가 궁금하게 여기는 점은 여기서부터입니다.
제가 이전까지 공부했던 방식은 선택지와 보기를 먼저보고 각 전략을 세운뒤 비문학을 정확히 독해하여 문제를 해결했는데요.
저자분께서는 일치/불일치 문제를 온전히 시각운동만으로 해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혼란이 옵니다. 일치/불일치 문제는 그럭저럭 넘길 수 있겠지만 예를 들어 여기에 3점짜리 문제 하나가 딸려나온다면, 결국에는 지문 전체를 독해해야겠죠. 일치/불일치 문제가 딱 하나 주어졌을 때는 윗글 처럼 시각운동이 가능했지만 비문학 지문에 문제가 하나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서 결국에는 지문 전체를 읽어봐야되겠구요, 그러면 단락을 읽어나가면서 하나하나 지워가는 방식이 더 적절한 것이 아닐까요?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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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와 쩐다 싶었는데 기출 심심해서 풀어보니까 적용이 잘안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
1. 나쁜국어 독해기술을 보셨나 모르겠는데, 책에서 알려드리는 것처럼 먼저 독해력을 기르시고 그 다음에 독해를 한 다음 해 보는 이야기가 국정보 시리즈입니다. 따라서 '결국에는 지문 전체를 독해해야겠죠.' 뭐 이런 말을 하시는 것을 잘 이해할 수가 없구요. 당연히 지문 전체를 독해해야 됩니다 ㅎㅎ 지문을 전부 다 볼 필요 없다는 식으로 받아들이셨다면 아마도 그 개별 문제의 '근거 범위의 축소' 과정에서 어떤 부분에 좀 더 집중해야 하느냐에 대한 것을 좀 더 확대해서 받아들이신 게 아닌가 뭐 그런 생각입니다.
2. 예전 책에는 그 말을 써 두었는데 요새는 안 써둔거 같기도 한데, 중간에 나오는 패턴에 따른 사고는 '패턴에 구애 받지 않기 위해 패턴을 이해한다' 뭐 그런 것입니다. 사고가 굳어버려서 '피상적으로만' 문제를 이해하면 그리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무슨 '신비한 기술' 이런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이해하셨다면 쓴 사람 잘못도 있는 것인데 아무튼. 책을 보다 보시면 패턴에 대한 것이라도 제가 일종의 통계 비슷하게 제시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풀리는 게 한 70%, 아닌 것도 30% 뭐 이런 말을 잘 이해하셔야 합니다. 사고가 획일적이 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대중적인 학습서를 쓰다 보면 제가 생각하는 일정한 의도가 있는데 10명이 보면 10명 모두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제가 볼 떄는 사실 '뭐 이런 것을 써 놓았나' 뭐 그런 정도로 아직 책에서 전달하는 의도를 깊이 파악하지 못한거 같습니다. 지금은 그럴 수 있는데 계속 공부하시며 추후 다시 보면 또 다르게 보일 수 있으니 단정지어 생각마시고 길게 보고 공부하시면 좋은 성과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