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B형인데 과학 지문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2014.08.08
올 3월부터 국정보를 접하고 이후 이것저것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저만의 방법을 만들어 갔습니다.
(작년에는 많은 문제를 풀었던 반면 이번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는 제 실력에 믿음도 가고 화작문 문학에서는 확고한
자신감이 생겼는데 비문학...그 중 과학 지문이 아직도 자신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과학지문이 가장 고난이도이기 때문이 크겠죠.
하지만 다른 분야처런 최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싶습니다.
어떻게해야 안정성 있게 답을 고를수 있을까요? 작년처런 감에
의존해서 푸는게 너무 싫습니다. 나머지는 이제 저도 제 나름의
답 고르는 기준을 만들어서 컨디션에 관계없이 풀어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결국 이 과학지문을 해결해야 국어영역을 정복하는거잖아요.
국정보에 저자님이 이상기체등 고난도 과학지문을 푼 해설을 보면 너무나 간단하고 깔끔하게 풀었더군요.
전 어떻게 가볍게 풀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이상기체 방정식에 대한 해설강의들을 보면 선생님들도 중구난방에 원리를 찾는게 중요하다며 많은 믿줄을 쳤는데 저자님은 글의 요지들에만 밑줄을 치시고도 원리를 다루는 문제를 손쉽게 푸셨더라구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과학기술에서는 어느정도 수준으로 독해해야할지 감이 잘 안잡혀요.
1. 글의 구조를 파악하는데 주력
2. 글의 구조파악 ± 어느정도의 원리도 파악
3. 모든 내용을 꼼꼼히 이해
3은 제 경험상 초고난도 지문에선 1년간 발악을 해봤지만 무리였습니다. 결국 1아니면 2인제 저자님 책에는 1처럼 보이더라구요. 해설강의 선생님들 보면 2가 많았구요.
과학기술지문은 너무 많은걸 이해하려다가 오히려 하나도 제대로 이해 못한 경험도 있어서...어느정도 수준으로 독해해야 하는걸까요? 이것도 제가 스스로 찾아가며 적정선을 찾아야 하나요?일단 저자님은 어느정도 수준으로 글을 이해하는지 듣고 싶어요.
제가 말하는 과학지문의 예는 디스크스케줄링의 원리 이상기체방정식 음성인식기술 전향력 같은 고난도 과학기술지문들입니다. 제 나름대로의 해결방안도 찾아보았지만 저자님 얘기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댓글 2
-
비판적사고
3으로 정말 부단히도 노력하다가 작년에 무너졌기때문에
1년동안 노력해도 지금 한번에 이해 안가는 지문은 여전히 이해안간다는 사실에 저도 깊이 공감합니다.
올해는 대부분 1위주로 했는데 과학기술지문은 최상위 난이도 문제이니 더 깊이 독해해야하지 않나 두려움이 들었네요.
또 독재생이라 다른 뛰어나신분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떤식으로 독해하는지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인상적인 말이 "과학지문은 과학배경지식이 딱히 필요하지 않다. 그에 맞게 독해하면 된다' 그게 뭘까 계속 의문점이 남았는데 이제 퍼즐이 거의 맞춰지는 느낌이네요.
올해 제 공부방향에 국정보도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나쁜국어도 오랜만에 한번 더 봐야겠네요. 가끔 초심을 잃을때가 있네요;;; 아무튼 정말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몇 년간 질문에 대해 대답하다보니 사람마다 어렵게 여기는 부분이 각각 다릅니다.
먼저 과학지문이든 뭔 지문이든 지금 이해가 안 될 지문의 수준이라면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도 이해가 안 될 가능성이 높구요,
그 점을 생각하시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물론 열심히 공부해서 지문 이해의 정도를 높일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도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뭐 기존에 나쁜국어 독해기술을 하셨나 모르겠는데, 글 독해 부분에서 정보 전달에 주력하는 글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원론적인 내용은 나쁜국어 161, 176페이지의 이론 설명을 참고하시구요.
이러한 글의 경우에는 글 전체를 관통하는 어떤 큰 생각이 없기 때문에 단락2를 읽는 순간 단락1의 내용이 머리에서 날라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에 3의 방법으로 하셨다고 했는데 어찌되었든 다 읽고 문제를 풀 때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든지 뭐 읽지 않은 것과 다름 없다든지 하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문제는 지문에 근거하여 풀어야 하니 최종적으로는 지문을 다시 봐야 합니다. 지문을 다시 볼 때 잘 찾아갈 정도의 파악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구요(시험장에서 할 수 있는 정도로).
잘 읽으면 잘 이해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해설을 쓰는 방식은 그냥 제가 풀고 그걸 쭉 쓰는 방식인데요(그래서 간혹 틀리기도 합니다.)
해당 종류 지문에서는 세부내용을 이해하기 보다는 개념과 위치를 주로 파악하는 방식입니다.
세부적인 부분은 주로 문제에서 물어보면 이해하고자 합니다(이해가 요구될 경우).
물론 실제 시험을 볼 경우, 쉬운 지문에서 빨리 풀고 어려운 지문에서 시간을 좀 길게 가져가는 방안도 있습니다.
두 번 읽는다든지.
여러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보시면 좋을거에요. 이런 내용을 잘 정리한 것이 위의 책 페이지이니까요, 한 번 참고해 보시면 좋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