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슈퍼문 26번 가장 정확한 해설
2014.11.18
이번 국정보 개정 해설을 다 쓰고 확인차 여러 유명 강사 해설도 봤는데 거의 대부분 문제 본질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네요.
왜 그런지...
수능 국어 B형 슈퍼문 문제,
답이 되는 근거만 가볍게 나열해 볼게요.
정답 ④ 지구 공전 궤도의 이심률만이 더 커지면, 달이 근지점에 있을 때 A 지점에서 1월에 나타나는 조차가 이심률 변화 전의 1월의 조차보다 더 커진다.
1. 분명 <보기>에서 '모든 조건 고정', 단 이심률, 지구와 달 사이 거리,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만 생각한다는 조건을 제시하였습니다. 조건이 3개 입니다. 3개만 가지고 생각합니다.
2. 그렇다면 정답은 지구 공전 궤도 이심률의 변화로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 조건이 바뀌는 것입니다. 달의 공전 궤도가 아니니까 달 어쩌구 하면 그 순간 잘못 들어서는 겁니다.
3. 그러면 정답에서 '달이 근지점에 있을 때'라는 것은 지구와 달 사이 거리라는 조건을 고정시켜서 문제를 풀 수 있게 해 주는 요소입니다. 이심률 변화 전이나 후나 달은 근지점 조건으로 고정됩니다.
4. <보기>에서는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가 조차에 미치는 영향만을 고려하면, 조차는 북반구의 겨울인 1월에 가장 크고 7월에 가장 작다'라고 제시합니다. 따라서 지구와 달,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가 동시에 움직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기>만 통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 어떤 하나가 고정되어야만 판단 가능합니다.
5. 그런데 정답에서는 '달이 근지점에 있을때'라고 하여 달 조건을 근지점으로 고정했으니 지구 공전 궤도의 이심률의 변화로 태양 사이 거리가 더 가까워졌으니(지문 마지막 단락 마지막 문장에서 근거함) 조차가 커진다고 해야 정확한 설명이 아닐지요?
6. 좀 더 심화하면 달이 근지점에 있을 필요는 없고 달은 어떻게든 두 시점의 측정시 측정 값에 영향이 없도록 고정되어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은 아닌지.
강사분들 멘토분들도 국정보 좀 보셔야 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