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독해할때 구조는 잡히는데 정작 핵심이 안잡히네요...;;
2014.12.02
나쁜국어->국정보->나쁜국어(최신판) 완독한, 11월 모평 96점 받은 예비고3입니다.
이제 나쁜국어 맨 뒤에 나온대로, 하루에 수능특강 비문학을 1강씩 풀고 있는데, 단락 독해할 때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글 구조 파악하는데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글 구조도랑, 단락 사이의 관계, 각 단락의 핵심문장 전부 파악했죠.
문제는, "결론적으로 글 전체의 핵심이 무엇이냐"를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나쁜국어 독해기술에서 장문독해를 할 때는, 핵심을 찾는 것에서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단원명을 알고 있어서, 대략적인 방향을 이미 아는 상태로 풀게 되니까요. (무시하려고 해도, 단원명을 읽고, 예제까지 풀면 해당 단원에서의 글 타입에 뇌가 맞춰지더군요;;)
하지만, 수능특강을 풀 때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지형학의 대표적인 이론으로 어떤 이론을 소개하고, 이 이론을 통해서 하천이 변하는 모습을 설명한 뒤, 마지막 문단에서 이 이론의 장점, 단점, 그리고 현대 지형학은 이로부터 벗어나 많이 발전했다라는 말로 끝나는 지문이 있었습니다.
여기서의 구조는 각각 다 파악했으나, 핵심이 안 찾아지더라고요!
핵심을 "'이론A'를 설명한다"라고 해야 할지, "현대 지형학은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발전했다"라는 식으로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글쓴이의 생각이 드러나지 않는 글이라 해도, 끝 마무리가 글쓴이의 입김이 들어가면("이러이러하게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이론은 이런 점에서 이의가 있다" 등등...) 갑자기 "글쓴이는 따라서 이런 점을 주장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어서 핵심을 정할 수가 없습니다.(나쁜국어에서는 이미 글쓴이의 생각이 들어간건지 아닌건지 단원명에서부터 알 수 있으니까요 ㅋ)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 끝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문제 풀 때가 되니 이런 점에서 발목이 잡히네요;;
*아, 근데 ebs 책 풀때마다 답지가 아무리 봐도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이 자주 드는건 저만 그런가요? 솔직히 국정보나 나쁜국어랑 달리 ebs는 문제나 답지 볼때마다 찢고 싶던데...;;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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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x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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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뭐 지형학 이론들을 소개해 주고 발전 과정을 소개한 것이 아닐까요?
글 전체의 핵심이 무엇이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디를 중요하게 보느냐 하는 것이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는 더 중요하구요.
핵심을 물어보는 문제라면 분명 핵심적인 내용이 잘 드러나겠죠.
EBS든 수능이든 공부가 잘 된 상태에서는 자기가 생각한 풀이 과정이 더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초에 제가 책을 쓰기 시작한 것도 좀 뭐냐 학생 시각에서 납득할 답을 써 보자 이런 거니까요.
답을 해설하는 것이 별도의 어떤 과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잘 푼 과정을 다시 써 보는 것입니다.
보기에 그냥 쭉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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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감사합니다! ㅎㅎ
글의 핵심을 물어보는 문제는 일반적으로 첫 단락과 마지막 단락에서 정답의 근거가 나온다고 저자님께서 쓰셨습니다. 그리고 핵심어 A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경험상 대부분 수능 모의고사, 특히 평가원에서 많이 적용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EBS에서 적용시키면 좀 괴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EBS 연계도 신경쓰되, 수능 기출에 더 신경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