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전역 하고 국어만 3개월째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2014.12.18
대학을 입학하고 군대 전역 후에 대학을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입시를 다시 시작한 학생입니다.
전역 다음날 바로 독서실 총무 알바를 하고 언어에만 매진 했습니다.
매일 같이 언어만 했습니다. 다른건 안하고요... 근데 오르지가 안습니다....
군대에서 머리가 굳어서 그런지 공부도 막연하기만 하고 확신이 들지 안습니다.
진짜 언어만 3등급 이상만 확정되면 되는데....
그게 뭐가 힘드냐 너가 열심히 안한거다 이렇게 욕하실 분들 많은건 아는데요
진짜 속상합니다. 오르는 구석이라도 보이면 탄력 받아서 열심히 하는데
나쁜국어 독해기술, 언정보 다 보고 2015 수능을 풀고 전혀 오르지 않은 성적을 본 기분은 차마 말론...
진짜 올리고 싶습니다. 지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독해기술부터 다시 시작중인데....
피드백을 못받으니 탄력이 안생기네요.... 진짜 조금이라도 올랐거나 푸는게 수월했다면 지금보단 나았겠지만요..
솔직히 선생님이나 조언을 받을만한 분도 없으니 책이랑 단둘이 계속 공부하니 내가 잘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요.
가족도 말리는 재수지만 더 좋은 대학을 꼭 가고싶다는 생각때문에 손을 못놓겠습니다.
진짜 올리고 싶습니다...
언어 참 저 보다 어린 학생들도 잘 보는데 제가 머리가 부족한것도 아니고 자괴감 드네요.
제가 노력이 부족 해서 인가요? 제가 잘못 하고 있는 걸까요?
지금처럼 노력하면 오를 수 있을까요?....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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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지배하는자
이렇게 직접 댓글까지 달아주시니 감격입니다.
진짜 국어 억울해서라도 잘하고 싶습니다.
꼭 한번 만나뵜음 합니다.
제가 고민하지 않고 넘어간 부분이 뭔지 진지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없는 시간 쪼개 이렇게 제글에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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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지배하는자
일주일간 꼼꼼히 나쁜국어독해기술을 풀어봤습니다. 뭔가 제가 놓치고 갔던 부분이 많더라구요
이제 조금씩 실마리가 잡히는 듯 합니다. 제가 예체능 계열이라 이번 3월까지는 언어를 확실히 잡아야
마음 놓고 실기를 할 수 있어서 조금 조급한감이 있습니다. 다음년 입시 핑계없는 마무리 하고 싶습니다.
이건 이래서 못했고 저건 저래서 못했다라는 이야기 하고싶지 안고요... 열심히 더 달려 봐야겠습니다.
제가 읽는 책의 저자가 이렇게 답변까지 남겨줬는데 책을 제대로 안보는건 죄인듯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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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지배하는자
그 동안 나쁜국어 언정보를 한번 천천히 다시 훓어 봤습니다.
진짜 이걸 왜 또 해야되나 앞 길이 막막하고 공부에 집중도 안되고 해서
이미 간 대학을 버리고 이런 생고생을 해야되나, 군대 간 동안 여자애들은 졸업 앞두고 있는데 난 이게 뭔가
이런 생각 때문에 좌절감이 떨쳐지지가 안더라구요.(투덜대면서도 복습할건 했습니다.)
저저번주에는 택배 물류창고에서 일일 알바하면서 이 고생 안하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고 생각하기도 하고
저번주에는 미대입시 모델 알바 하면서 미대입시생들 실기하는걸 보니 수능성적이 안나오면
실기 하는것도 의미가 없겠구나 하고 나중에 처참한 결과가 떠올라 아찔 하더군요.
복습이 끝나고 다시 기출 5개년을 사서 지금 11년 6월 모평을 풀었습니다.
점수가 많이 올랐네요 시간도 많이 줄었고요......
진짜 3개월의 노력이 헛된건 아닌거 같습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그동안 좌절감에 빠져서 있던 저에게 큰 피드백이 될거같습니다.
이렇게 조언 안주셨으면 지금 쯤 값도 오른 담배를 줄담배 피면서 왜 안되는거냐며 한탄 했을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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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열심히 해보세요.
http://www.followright.com/showshowshow/144620 글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누군 되고 누군 안 되는 스타일의 과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게 뭐랄까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어느 순간 되는 것이기 때문에 안 되는 동안에는 되는 것이 요원한 거 같아도 막상 되고 나면 안 되는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느껴지게 될 것입니다.
어느 정도를 넘어서는 정도가 되시면 꼭 될 겁니다.
안녕하세요?
일단 시간이 많이많이 남았으니 너무 조바심 내서 공부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뭐 아시겠지만 수능 정도 단계에서 머리가 부족하고 한 것은 큰 상관은 없습니다.
예전에 과외하고 그럴 때도 50점 받고 이런 학생들도 만나고 했었는데 조금만 제대로 해 나가면 금방 만점 가까이 됩니다.
열심히 하셨다고 그랬는데, 아마 실력적인 관점에서는 열심히 안 했을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5수, 6수 하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나쁜국어 쓸 때 보면 열심히는 다 했다고 하는데,
열심히 생각해야 되는 부분에서 생각을 안 하거나 그 부분을 생각하는 것을 간과하거나 하더라구요.
이 학생들은 어디를 그렇게 열심히 했나 궁금합디다...
아무튼 정체가 되어 있으시다니 제가 해 드리고 싶은 말씀은
국어 책을 1시간 더 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먼저 공부방법론을 생각해 보고
'저 놈들은 되는데 난 왜 안 될까'를 심도있게 한 번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심도있게 생각하는데 도움이 될 도구로는 이 사이트에서 추천글 읽기와 후기 란에서 굵은 글씨 된 제목들 위주로
한 번 둘러 보시면 어떻게 해 나갈지 도움이 되실 거에요.
저도 1월초 까지는 바빠서 특별히 뭐 도움을 드리지는 못하는데,
국정보 처음에 나온 리트머스 문제를 초딩들에게도 설명할 정도 풀어 보셨나 궁금하네요.
아무튼 1월 중순쯤부터는 제가 시간이 좀 나서
아마도 현대시특강이나 시험장에 가져갈 형태로 국정보 책 정리하는 강의 등을
오프라인에서 소규모로 몇 명 모아서 스터디 하듯이 해 볼 생각입니다.
한 3년전에 잠깐 했었는데 했던 사람들은 도움이 된 듯 합니다.
그럴 때 시간 있으시면 뵈도 괜찮구요,
어찌되었든 파이팅 한 번 하고 다시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