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방향에 대한 질문.
2025.09.10
7월에 반수를 시작해 나쁜 국어를 끝내고 오늘 국정보를 끝냈습니다.
오늘 과학기술 지문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답답함을 느꼈기에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여쭙고자 합니다.
고2때는 나름 국어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고3때 9모는 92점을 받았지만 수능을 4등급 받았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처음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나쁜 국어를 하며, 정답 유무가 아닌 '왜 저렇게 사고했을까? 나는 뭘 놓쳤을까? '를 중점으로 공부하다보니 어느 정도 문장의 중요도가 보이고 그래서 '이 글에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라는 생각으로 읽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출들을 풀어나가며 기쁘기도 했구요. 나름 자신감을 가지고 국정보를 하던 중, 9모를 응시했습니다만 3등급의 문을 겨우 닫았습니다.
(독서 3개, 문학3개, 화작 3개 틀렸습니다..)
문제의 원인이 뭘까 분석할때는 전날 잠을 잘 못자서 졸린채로, 국어를 풀었고, 그 밖에도 문학 연계지문 공부를 덜 한 것, 사설에서는 안틀린 화작을 틀린 것은 발췌독으로 인한 세부정보 파악 실패..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독서는 국정보를 끝내고, 문학은 ebs 기출 하던 걸 마무리하고 화작은 매일 아침에 1세트씩 연습을 하자.라고 방향을 잡았죠.
그런데 오늘 막상 국정보를 끝내고보니,, 너무 자주 돌아가서 읽는 모습(아무리 근거 축소라도 해도 그거보다는 지문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다시 읽고자 하는 경향..)과 이거일거야-식의 배경지식으로 대강 풀어서 정답만 맞으려는 스스로의 태도를 발견하고 크게 충격을 받았습니다.
진지하게 내가 왜 국어가 더 오르지 않을까.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싶어서 국어정보원 게시글들을 읽어보고서야, 과학기술 지문에선 내가 과도하게 세부 정보를 다 잡으려다 중심 내용을 놓친건가?라는 추측이 들었습니다. 원래는 기출 문제집을 바로 풀예정이었으나, 나쁜 국어를 가볍게라도 한 번 복습하고 국정보 방법론을 한 번 더 보고서 기출 문제집을 하는 게 좋을까요?
이렇게 구구절절 쓸 생각은 없었으나.. 전 정말 어느정도 해낸 느낌이었는데.. 나쁜국어를 끝내고 국정보를 갈때 리트머스 지문을 3개중 그래도 2개 맞춰 기뻤는데 지금 갈피를 다시 잃은 듯합니다. 다시 정답의 유무와 상관없이, 지문을 독해하는 공부만 하자니 막막하고,, 사설 모의고사 양치기를 한다고 성적이 안오른다는건 확실한데 제가 지금 무엇을 해야 최선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고득점시리즈 올려두신 것도 보았는데 제가 지금 하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